공부습관 10살 전에 끝내라
가게야마 히데오 지음, 신현호 옮김 / 길벗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일본에서 아주 유명한 교육학자인 저자의 책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입시가 치열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판매량을 자랑한다. 이 책의 미덕은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초등학교의 교육전문가답게 쉽게 친절히 풀어 설명한데 있다.

자매만 있는 나는 어릴 적 기억 속에 동생과 함께 방을 써야하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자기공간을 가지고 싶어 하던 어릴 적 기억은 분명 부모님께 ‘개선’을 요구했으리라. 나의 기억도 그렇거니와 흔히 부모들은 자녀가 ‘공부할 수 있는’환경에 큰 관심이 있을 것이다. 독방이나 책, 책상, 컴퓨터 등의 마련이 대표적인 환경일 것 같다.

어릴 적 기억도 있고 쉽게 떠오르는 것들을 볼 때 <숙제는 식탁에서 하게 한다>라는 저자의 공부습관 제안은 기억에 남았다. 따로 방을 마련해 주며 공부를 독려하는 것보다 식구-특히 엄마-와 의사소통의 공간인 식당-탁-에서 하는 것이 정서와 공부습관 모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유아기 공부습관이 일생을 좌우한다고 하며 유치원생과 초등생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요즘이다. 그렇지만 차츰 학년이 올라가면서 경쟁할 수밖에 없고 목표 지향적으로 자연스럽게 변하게 되는 현실이 씁쓸하기만 하다.

생활을 책과 똑같이 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의 원칙과 명제를 찾았다면, 또 내용안의 것들이 내 생각과 부합되는 부분이 있다면 나의 ‘참고’서적으로 삼아도 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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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silky 2005-05-18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식탁에서 숙제하고, 책읽고, 밥상차리면서 덧셈 뺄셈하고, 젓가락가지고 박자연습하며 놀던 우리 아이- 지금 6학년이 되었는데 공부를 놀이로 생각하며 즐겁게 공부합니다. 물론 성적도 괜찮구요.. 공부의 생활화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