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8할은 설득이다 - 로마 시대 최강 말발 키케로가 알려주는 말로 이기는 기술
다카하시 겐타로 지음, 유윤한 옮김 / 서울문화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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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지만 감정적인 동물이기도 하다. 로마 시대의 최강 설득자였던 키케로는 이 사실을 깊이 깨달았던 듯하다. 그래서 그럴까. 오히려 논리라 하여 이성만을 이야기하는 책들보다 이성과 감정을 논하며 설득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이 설득에 대한 설득력이 더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이 책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책 읽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읽다 보니 뭔가 설득이라는 것이 조금은 치졸하다고 느껴졌다. 왜냐하면 반대 입장을 드러내는 자의 의견을 듣기보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 설득'을 위해 자신의 입장을 관철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수단과 방법이 이성(논리)과 감정(선동)이었던 것이었다. 그런 것이 설득이라면 나는 내가 설득을 못해도 좋다고 생각했다. 진심을 담아 이야기하면 결국 통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도 있고, 설사 설득이 되지 않더라도 나는 진심을 다 해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기에 그에 대한 별 미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서 대화를 할 때 상대방를 파악해서 말하기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말싸움에서 전략적으로 이기고 싶은 사람은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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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모험 - 세상에서 가장 지적이고 우아한 하버드 경제 수업
미히르 데사이 지음, 김홍식 옮김 / 부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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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금융이란 것을 낮게 평가했었다. 물론 여전히 노동다는 그 가치를 낮게 평가한다. 왜냐하면 노동을 통해 번 소득은 노동자가 오롯이 노력하여 이룬 것이기 때문에, 노력보다 운이 그 성패를 차지하는 금융의 소득은 그보단 가치롭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금융이 개인에게 가져다주는 것들은 가치롭다고 인정하게 되었다. 그 가치로운 것이 '레버리지'다.

 이제 금융을 이야기 할 때 '레버리지'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가 없다. 이 레버리지야 말로 금융의 핵심가치이다. 레버리지란 빌려서 빌린 것보다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우리 모두 주어진 자본, 자원에 한계가 있는데, 이 '빌림', 레버리지는 그 한계를 없앤다. 예를 들어, 내가 100만원의 집을 사고 싶은데 80만원 밖에 없다면 20만원을 빌려서 산다. 그리고 집값이 20퍼센트 오르면 이미 20만원을 갚은 셈이 되는 것이다. 100만원 집을 살 능력이 없었던 내가 어엿한 100만원 집의 집주인이 된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건데 기대이익만큼 번 것은 가치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취급한단다. 금융에선 기대이익보다 훨씬 많은 이익을 만들어내야 가치가 창출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서도 금융이 개인에게 한계를 벗겨 도전하는 인간을 만든다는 점에서 그 의의는 인정하지만, 여전히 금융이 탐욕스럽다는 인식을 벗날 수 없었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금융과 우리의 삶이 얼마나 밀접한지 소설, 실제 사례 등을 통해서 재밌게 알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또한, '레버리지', 그 빌림의 가치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할 기회를 줬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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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괜찮아지는 마음 - 상처받지 않는 마음을 만드는 심리의 기술 49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김정환 옮김 / 꼼지락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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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술 읽으면서 넘어갔다. 책을 참 쉽게 잘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번역가가 잘한 덕분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생각이 났다. 사실 나는 이 책의 제목처럼 '금방 괜찮아지는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왜 이 책을 읽었냐? 사실 나도 내가 왜 괜찮아지는지 정확하겐 잘 모르겠기 때문이었다. 힘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에너지를 줄 수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금방 괜찮아지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기 힘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이 책의 내용을 주위 사람에게 소개해주기도 했다. 그 사람들에게 이 책의 내용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편, 내게 도움을 주는 내용도 있었다. '사람을 대할 때는 완벽한 모습을 가장하지 마라.', '의미 없는 감시를 하지마라' 등 내가 조금 더 평소에 괜찮아지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 많았다. 이 책을 읽기로 선택한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의미 있는 조언들을 얻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나중에 괜찮아지기 힘들 때 다시 한번 내용을 훑어봐야겠다. 나도 남들보다 쉽게 괜찮아진다는 것이지 무적인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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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의 힘 - 그 많은 숫자들은 어떻게 전략이 되는가
이토 고이치로 지음, 전선영 옮김, 이학배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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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서 양적 연구 방법과 질적 연구 방법을 공부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 둘은 대치되는 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적 관계였다. 이 책에 나오는 RCT 방법과 RD디자인 & 집군분석도 이와 유사했다.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였던 것이다. 또한, 양적 연구 방법과 질적 연구 방법이 상호보완적 관계일지라도 양적 연구 방법이 연구 방식의 대세를 이루듯, 데이터 분석에서도 RCT 방법이 대세를 이뤄 공통점을 또 이루었다. 문득 깨달은 '방법'의 발달 과정이었다.

 한편, 책 내용을 읽으면서 데이터 분석법도 배우고 그와 관련된 여러 실제 사례들을 알 수 있었다. 첫 번째로 어떤 데이터 분석법을 배웠냐 하면, 앞에서 말했듯 RCT 방법, RD디자인, 집군분석, 패널 데이터 분석이 있었다. 가지 수가 4개밖에 되지 않아서 이해하기도 편했다. 두 번째로는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여러 실제 사례들을 알게 되었다. 사실 여러 데이터에 접근하기 쉽지 않은 나에겐 이 많은 사례들이 데이터 분석의 이해와 적용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예를 들어, 나는 구글의 G가 RCT란 방법을 통해서 통계적으로 결정된 색깔인지 알지 못했었다. 그리고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대선 때 RCT 방법을 사용해서 큰 도움을 얻었다는 것도 알지 못했었다. 나아가 이 사례를 알기만 한 것만이 아니라 작가가 RCT 방법을 이 사례들에 차근차근 작용하는 과정을 알려줘 RCT 방법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4차 산업 시대에 빅데이터가 쏟아지고 있다. 비록 내가 찾지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썬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가 별로 없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앞으로 내 미래에 대비하여 데이터 분석법을 알아보았다. 비록 이 책을 읽었더라도 실제로 데이터도 별로 없는 내가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데이터 분석을 잘했는지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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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재능을 발견해낸 사람들의 법칙 - 20년간 125명의 유명인을 집요하게 분석한 끝에 알아낸 재능 폭발의 비밀
가미오카 신지 지음, 유나현 옮김 / 글담출판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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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재능을 발견하는 것에 큰 비결이 있다고 생각한 내가 바보다. 문제에서도 해결책은 그 근처에 있듯, 해결책은 우리 주변에 있는 것인데 말이다. 이 책이 말하는 비결을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하다가 성공하면 계속 해라.'다. 그걸 길게 '어떤 사람이 어찌 하다가 작은 성공을 이뤘고 자기 효능감을 쌓아 거듭된 성공을 얻는다. 이 때 그 어찌 한 것이 그 사람의 재능이다.'라고 이야기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실제로 재능을 발견하는 법칙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다. 여러 가지 자신의 방식으로 재능을 발견해 성공한 사람만 있을 뿐이었다. 법칙의 개수를 30가지로 잡아 소개하는데, 그걸 법칙이라고 이야기하기도 애매하지 않은가? 그저 많은 사례를 들어줘 그 다양성을 잘 알긴 좋았다. 앞으로 요령 같은 건 생각지 말고 그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작은 성공을 이뤄내보면서 계속 해보려고 한다. 그럼 결국 나는 작은 성공을 모아 큰 성공을 이룰것이고, 그게 재능인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굳이 일찍이 내 재능에 '빨리 달리는 재능', '빨리 말하는 재능' 등의 이름 붙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그냥 내 재능이 있기만 하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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