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지음 / 난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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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와 그것에 의한 '상처'가 흔한 세상이다. 그래서 '그리움', '자책', '진심', '배려'가 가득한 박준 시인의 글들이 마음을 위로해 준다. "내가 타인에게 별생각 없이 건넨 말이 내가 그들에게 남긴 유언이 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산다면 세상은 훨씬 더 살만한 곳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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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의 황제
김희선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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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온에서 외계인까지 그리고 강원도 원주에서 우주까지, 여러 시공간을 넘나들며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글을 풀어가는 방식 또한 막힘이 없어 마치 천명관 작가의 글을 읽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약사 사회에서 좋은 작가가 나와 아주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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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삼촌 현기영 중단편전집 1
현기영 지음 / 창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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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을 위해 "소년이 온다"가 있다면, 4.3을 위해서는 "순이 삼촌"이 있다. 제주의 수많은 '순이 삼촌'과 '귀리집'들의 한을 무엇으로 풀어줄 수 있을까? 국가에 의한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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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다산책방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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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을 향한 들랑브르의 복수극이 시원한 할리우드 영화처럼 재밌었다. 그런데 막상 읽고 나니 친구를 위해 모든 걸 내어 주는 노숙자 샤를과 "가난하게 사는 것보다 더럽게 사는 게 더 싫다"고 말하는 니콜이 더 기억에 남는다. "돈, 돈" 하는 세상에서 그들의 선함과 올곧음이 귀하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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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김보통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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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그와 말할 수 없는 나의 차이는 용기일 것이다. 따뜻한 아랫목을 박차고 찬바람 부는 벌판으로 나갈 수 있는 용기. 그 용기가 부러웠다. 그리고 '오늘 당장 싫은 사람은 안 만나도 되는 삶'이라니, 나와 같은 모든 서비스직 종사자들의 꿈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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