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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흔든 시 한 줄 - 아프고 외로웠던 나를 지탱해준 청춘의 문장들
정재숙 엮음, 노석미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애초부터 밤을 버린 밤
책 하나를 손에 들었다
두툼하지 않아야 하고 ...
지겹지 않아야 하고
지금 일상과 가장 어울리지 않는 책
그렇게 고르고 골라진
책 하나가 '나를 흔든 시 한줄' 이다
쉰다섯편의 시
쉰다섯독자의 감상
시인의 펜끝을 벗어나
세상과의 오래된 조우끝에서야
늦은 밤 내 손끝에 이른
펄떡펄떡 활어감성 수족관속의 문장들
백년 묵은 글조차도
오늘의 신선함을 잃지 않은 건
역시나 오늘을 사는
애독자들의 따뜻한 공감이었다
사랑 앞에선 누구나 바보
성공 앞에선 누구나 맹인
죽음 앞에선 누구나 평등하였던
장삼이사의 일상 속 풍경
그 특별하지 않음을 특별함으로
노래한 시인의 고운 마음이
초여름의 새벽을 따뜻하게 품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