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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자서전 - 전2권 ㅣ 김대중 자서전
김대중 지음 / 삼인 / 2010년 7월
평점 :
전라남도 땅끝 하의도에서 태어나, 목포의 청년 실업가
그리고 불의에 항거하는 민주주의 운동가로 변신한
그의 노정한 삶의 이야기..
내가 살았던 1980년 기억이 없어, 유복했던 그 시절
하지만 시대는 그렇게 어두울 수 없었다.
두번의 대통령 선거를 기억하는 나에게 김대중 선생님은
그저 호남 지역 지도자일뿐 '우리가 남이가?'라는
경상도 방언에 휩슬려 그의 사람됨 그리고 그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는 전혀 없었다.
그렇게 20년이 흐른 오늘에야 읽은 그의 생애..
삼일 앞으로 닥친 시험에도 불구, 잠이 오지 않는 밤이라면,
100페이지, 200페이지를 탐독하며, 그를 읽어갔다.
숱한 감시와 고독의 순간에도 자신을 잃어버리기 전에....
채우려고 노력했던 '거인의 人生'
삶은 상대적으로 아름다운 법이지만, 그것을 넘어, 민주주의에
대한 그의 끝없는 장정은 절로 눈시울이 붉어지게 만들었다.
그가 꿈꾸었던 민주주의가 꽃피는 세상, 그리고 지역주의가
없는 대한민국...그 가시밭길을 이제 바꾸어야 할 사람은
남은 우리들 그리고 남은 대한민국민이라는 걸 새삼 읽어낼 수
있었다. 영면의 삶으로 건너가신 그분의 궤적을 다시 짚으며,
깊은 감동에 대한 감사, 그리고 용기를 얻은 고마움을 이 글로
대신한다. 행동하는 양심 그리고 사람사는 세상의 재림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