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글쓰기란 무엇일까업을 찾기위한 길일까흥을 찾기위한 길일까 그도저도 아니라면 다른 무엇일까글쓰기가 겁나던 시기도 있었다글쓰기가 판에 박힌 정신의 틀안에 사로잡혀 한 줄도 쓸 수가 없었다논리정연이라는 점수따기의 목표 아래쓰고 싶은 글이 아니라 써야되는 글이 되니 모든 글이 고역이었다.하지만 그것도 과정이 아니던가글쟁이의 자기최면법을 적용하니 놀랍도록 마음이 차분해졌다내가 이 자리에 이르도록 내가 아닌 수많은 사람들의 분투가 있지 않았던가이 자격을 얻도록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엉덩이가 무르도록 쓰고 싶은 글이 아닌써야만 하는 글을 쓰고 있지 않은가무의미한 것은 없더라그 단순한 한 줄을 위하여오래도록 긴 시간을 돌아왔다쓰고 싶은 글을 쓴다는 건쓰고 싶은 삶을 산다는 것그 삶의 전차로 거쳐야 할 통과의례라면모든 글쓰기는 업도 흥도 있는 것이었다. 경험을 통해 늘어나는 축적의 삶만큼내가 쓸 펜심의 길이도 길고 길어질 나의 글쓰기유시민만큼 강원국같이 라면 좋지만그저 나의 글쓰기만으로도 이미 충분함을 알려준 글쓰기 시리즈 강독의 첫 책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