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에게 글쓰기란 무엇일까
업을 찾기위한 길일까
흥을 찾기위한 길일까
그도저도 아니라면 다른 무엇일까

글쓰기가 겁나던 시기도 있었다
글쓰기가 판에 박힌
정신의 틀안에 사로잡혀
한 줄도 쓸 수가 없었다

논리정연이라는
점수따기의 목표 아래
쓰고 싶은 글이 아니라
써야되는 글이 되니
모든 글이 고역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과정이 아니던가
글쟁이의 자기최면법을 적용하니
놀랍도록 마음이 차분해졌다

내가 이 자리에 이르도록
내가 아닌 수많은 사람들의
분투가 있지 않았던가

이 자격을 얻도록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엉덩이가 무르도록
쓰고 싶은 글이 아닌
써야만 하는 글을 쓰고 있지 않은가

무의미한 것은 없더라
그 단순한 한 줄을 위하여
오래도록 긴 시간을 돌아왔다

쓰고 싶은 글을 쓴다는 건
쓰고 싶은 삶을 산다는 것
그 삶의 전차로 거쳐야 할 통과의례라면
모든 글쓰기는 업도 흥도 있는 것이었다.
경험을 통해 늘어나는
축적의 삶만큼
내가 쓸 펜심의 길이도
길고 길어질 나의 글쓰기

유시민만큼 강원국같이 라면 좋지만
그저 나의 글쓰기만으로도
이미 충분함을 알려준
글쓰기 시리즈 강독의 첫 책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