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중국’의 기틀이 마련된 시대를 통찰하다

춘추전국이야기 11 - 초한쟁패, 엇갈린 영웅의 꿈 ㅣ 춘추전국이야기 11
공원국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0월

10년 정도 꾸준히 한 권씩 구매하던 시리즈입니다.

드디어 완결이 되었다고 해서 부리나케 구매했습니다.

드디어 완간이라니 제가 다 설레네요. ㅠㅠ

11권은 대제국 진나라가 멸망하고

항우가 유방이 대결하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항우와 유방의 초한쟁패 이야기는

들을 때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는 <춘추전국 이야기 11권>도 마찬가지인데요,

마지막 권답게 저자가 힘주어 쓴 것이 느껴지네요.

10년 동안 하나의 주제로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떤 내공이 필요한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마지막 권 이후 저자의 행보가 궁금해지네요.

제2의 춘추전국이야기가 출간되기를 기대합니다.

제자백가의 위대한 논쟁

춘추전국이야기 6 - 제자백가의 위대한 논쟁 ㅣ 춘추전국이야기 6
공원국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0월

제자백가가 활동하던 시기는 춘추 시대에 수많은 철학자가

나라를 다스리는 법에 대해 자신들만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철학의 부흥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나타난 인물들이 현재 우리가 철학 시간에 배우는

공자, 맹자, 장자, 묵자, 순자, 한비자 등이라 할 수 있지요.

철학 시간에만 해도

서로의 철학의 차이점을 외우느라

지루하고 따분하던 기억이 대부분인데,

이 책에서는 그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상가들이 서로 철학적 논의를 대화하는 방식으로 서술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때 인물들이 서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테고,

상대의 주장에 대해 서로 상반되는 주장을 하며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을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제자백가 인물들을 한곳으로 불러들입니다.

저자인 공원국 선생은 사회자로 나서서,

서로의 이야기에 대한 상반되는 주장을

책 속에서 적극적으로 풀어 쓸 수 있게끔 돕습니다.

이 과정을 천천히 따라 읽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에 각 사상에 대한 개념이 잡혀요.

이것이 바로 이야기의 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에 동시대인이었던 플라톤의 사상까지 동양철학과 비교 접목시키는 데서는

저자의 안목에 감탄했습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오랑캐 땅에서 패자가 나오다

춘추전국이야기 3 - 중원을 장악한 남방의 군주 ㅣ 춘추전국이야기 3
공원국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0월

역사 공부를 위해 구매했습니다.

특히 중국 역사는 워낙 방대하고 내용도 많아서

한 줄로 꿰뚫는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면

정보만 난립하고 그 어떤 배움도 얻지 못하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자가 맥락을 짚어주고 이해시키기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맥락이 잡힙니다.

3권은 춘추시대의 세 번째 왕이 등장하는 초 장왕이 주인공인데요,

다혈질에 열혈남인 초장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오랑캐 나라로 불리던 초나라가 어떻게

필의 전투에서 승리를 하고

춘추시대의 첫 번째 패자가 되는지

그 화려한 역사를 한 권으로 풀어 씁니다.

거친 맹수 같던 초 장왕이지만

그의 빛나는 기지는 배울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미와 지식을 한번에 가져가는 값진 경헙이었습니다.

"강하면서도 포학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공자가 가난하면서도 비굴하지 않은 것보다는 부유하면서도 예를 아는 것이 어렵다고 했듯이, 사람의 본성이란 약하면서 유순하기는 쉬워도 강하면서 포학하지 않기는 어렵다. 그래서 순자는 그런 이를 군자라고 불렀다. <춘추전국이야기>의 세 번째 주인공 초장왕은 바로 이런 사람이다."

[100자평] 그런 남자는 없다

그런 남자는 없다 - 혐오사회에서 한국 남성성 질문하기 ㅣ 질문의 책 15
손희정 외 지음, 연세대학교 젠더연구소 엮음 / 오월의봄 / 2017년 9월

아 진짜.. 알라딘 100자평 최소 책소개라도 읽은 사람들만 글 쓸 수 있는 기능 있었으면 좋겠다... 밑에 사람처럼 책과는 관계 없는 댓글 쓰는 사람들 땜에... 책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대기대.

[100자평] 나무를 품은 선비

나무를 품은 선비 - 사계절 나무에 담긴 조선 지식인의 삶
강판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6월

천년 동안 한곳에 살고 있는 나무는 분명 우리의 위대한 스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