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쭉 출간되기를 열렬히 바라는 독자라는 점에서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읽었다. 언제쯤 서울이 답사지가 될까 기대해 왔었는데 말이다. 다만 조금만 더 쉽게 쓰여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답사기 1권을 읽은 때가 학생시절이다. 심지어 나의 고등학교 역사 선생님은 이 답사기를 인용해 문화유산 수업을 하시고 시험에 낸 적도 있었다. 그때도 마냥 쉽게 읽히진 않았지만, 그래도 고등학생도 읽을 수 있는 눈높이의 해설이 아니었나 싶다. 깊이있되 쉬운 해설, 유홍준 선생님께는 기대해도 될 주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