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할 것인가
스티브 포브스 & 엘리자베스 아메스 지음, 김광수 옮김 / 아라크네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97년-2001년 세계적으로 경제 및 금융위기를 타개하기위해 FRB의 초저금리 통화정책을 바탕으로 신자유주의 바람이 불었고 중국의 기록적인 성장으로 전세계의 경제는 골디락스시대를 열었다. 허나 2007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시발로 점점 먹구름을 드리우다가 2008년 9월에 마침내 100년에 한번 올수 있다는 세계금융위기가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세계최고의 씨티은행을 비롯해 많은 거대 금융사들이 파산을 했고 초거대 자동차제조회사인 GM이 해체되어 워크아웃 되었다. 이들은 전세계의 금융과 실물경제에 엄청난 파급력을 미치며 말그대로 세계를 공황상태로 몰아넣었다. 자본주의의 본산지라해도 어색하지 않을 미국에서 거대 민간자본회사들을 국유화하지 않으면 도저히 파국을 막기 힘들정도였기에 정신적으로도 충격히 너무나 컷었다. 사람들은 상황을 여기까지 몰고온 투자금융사들의 부도덕함을 질타하고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난국을 타개해주기를 바라게 되었다. 신자유주의에 대한 거부와 케인지안의 부활이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많은 국가들이 세계적인 양적완환 정책으로 초인플레에 가까운 물가폭등을 경험하고 있고 이로인한 양극화는 삶을 더욱 고단하게 하고있다. 어느정도의 국민소득이 있는 우리나라는 공정하고 정당한 분배의 문제가 절실하게 대두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자본주의의 논리에 맡기는것에 불안해 하고있는것도 현실이다. 가진자들은 더 많이 가지고 없는 사람들은 더욱 궁핍해지는 부의 양극화는 정권의 생사를 쥐고있는 문제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자본주의의 문제점들에 대해, 다른 방향으로의 관점에서 긍정적인 면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예를들어 최근의 세계금융위기는 자본주의의 부도덕한 모럴헤저드에서 그 원인이 시작되었다는것을 부정하고, 정부의 비경제논리에 의한 초저금리정책에서 발단이 되어 페니와 프레디같은 정부출자기관의 반시장적인 경제활동이 작금의 비극적인 상황을 빚어내었다고 주장한다. 시장은 항상 최고,최적의 효율적인 시스템을 원하고 만들어내어 우리가 원하는 민주적인 제도를 정착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무턱댄 반자본주의로 일관할것이 아니라 반대논리가 말하는 요지가 무엇인지 잘 알수 있게 해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