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 休.止 - 세상과 싸울 필요 없습니다
마가렛 휘틀리 지음, 강소연 옮김, 황성원 그림 / 부엔리브로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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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앞만 바라보며 막연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그리고 현실에 적합한 가장 합리적인 언행을 하며 살아 가고자 노력하는 나는 어느순간 지쳐가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정신적 육체적 고단함을 치유하기위해 그나마 가장 안락한 집에서 안식을 취하고자 하나 그것마저 여의치 않을 때가 있다. 에너지를 충전한들 또한 오래가지도 못한다. 우리는 그리 짧지않은 인생에서 지속가능한 강력한 에너지를 장착해야한다. 그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잘 알아야 하는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방법을 알려준다

 

흔히 살면서 위기감을 느낄때가 많다. 이때는 어김없이 초조해진다. 상황을 자세히 알아갈수록 더욱 초조해지고 마침내는 지금 당장 무엇이라도 하지 않으면 큰일 날것처럼 행동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초조함이 일으킨 행동은 십중팔구는 절대 하지말아야 할 일이다.더불어 여기에 동조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적으로 돌려세우며 내편과 아닌사람으로 나누며 자신의 목표를 관철시키기위해 더욱더 격하게 세상과 싸운다. 초조함이 만들어 내는 지옥의 싸이클이다. 여기서 잠깐! 하고, 우선 달리는 마음을 멈추어야 한다. 삶의 중심을 잡아야한다. 자신의 일상습관을 체크해서 자신이 중요시하는 것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지를 되돌아보며, 남을 비판하는 만큼 자신에게도 비판적인지를 관조하여야 한다. 자신이 보는 관점이 절대적이지 않다는것을, 자신이 모를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음을 인정하는것 그것은 진정한 겸손으로 삶의 중심잡기에 매우 유용하다.

 

자기계발 강좌를 듣다보면 목표를 설정하라는 말이 어김없이 나온다. 이 목표에 도달하는것의 의미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것같다. 목표가 설정되면 그 욕망에 갇히면서 마치 눈가리개한 경주마처럼 지극히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앞만 바라보며 정신없이 달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목표에 도움이 되지않는다면 무조건 배제시키면서 더욱 강한 결의로 목표를 향해 밀어붙인다. 오감으로 느껴지는 아름다움,새로움에 대한 흥미와 모험정신은 모두 부질없는것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목표를 달성한들 그 의미에 대한 의문으로 공허함을 느낄것이며 목표달성을 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실망과 절망으로 온세상이 암흑으로 뒤덮인것처럼 보게된다.
아니다. 목표만을 원하는것이 아니다. 그것을 향한 방향설정이 정말 필요하다. 눈가리개를 벗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그 방향의 과정에서 자신과 세상이 진정으로 요구하는것을 깨달으며 그가치와 진정한 행복을 알게된다.

 

분류하지 않고 ,판별하지 않고, 해석하지 않을수록 우리는 더 많이보고 느낄수 있다. 가지고 있던 관념과 시각을 버리면 더이상 두렵거나 분노할일이 없다. 우리가 마음을 열면 열수록 삶이 두렵지 않게된다. 두려움은 우리에게서 현재를 앗아간다. 그리고 우리 머릿속을 과거의 사건들로, 혹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 채운다. 하지만 바로 이순간 세상을 바로보는 이 순간에는 어떤 두려움도 없어진다. 두려움에 혼을 빼앗긴다면 우리의 현잰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다. 결코 다시 되돌릴수 없는 귀중한 시간이...

 

"우리가 가장 추운 겨울이라고 느낄때, 봄은 우리발밑에 와 있었습니다. 겨울은 봄을 깊게 품고 있었습니다. 봄은 신록푸른 여름을 품고 있고 여름은 아름다운 가을을 품고 있고, 가을은 또 깊은 겨울을 품습니다." 저자 마거릿 위틀리가 말하는 인생의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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