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극단에 끌리는가
카스 R. 선스타인 지음, 이정인 옮김 / 프리뷰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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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제가 되고있는 나는 꼼수다에 열광하는 모습도 일종의 극단화로 진행될수 있는 하나의 형태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든다.
극 단화는 그 목표하는 바의 선악에 관계없이 그 결과가 바람직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구성원 개개인이 어떤 수준의 분노가 있고 이를 표출하며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 개인의 생각보다 집단이 더욱 가혹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을 집단의 극단화라하고 파시즘이 형성화 된다. 모 철학자의 사회비교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집단 내 다른 구성원들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호의적으로 보이고 싶어하며 나아가 스스로에게도 자신을 호의적으로 비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어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으면 자기 입장을 주류적인 입장쪽으로 약간 수정하거나 오히려 더 열렬히 주류의 입장을 주장한다고 한다.
그리고 맡은임무나 처한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극단적인 행동으로 심지어 평범한 사람조차 잔혹한 행위를 할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극 단화를 일으킬수 있는 좋은 환경중의 하나가 언론의 자유와 표출이 억압되어있는 경우이다. 정보의 부족으로인해 불안감이 쌓이고 특별한 종류의 루머에 집착하여 이를 다른사람에게 유포시키며 상호간의 강한 동질감과 유대감을 형성하여 집단화하고 외부인의 주장은 신뢰하지 못하며 점차 극단화되어가는 것이다. 이러한 와중에 집단의 중간치 입장을 견지하는 사람은 떨어져나가거나 정보의 폭포현상에 합류하면서 그 정체성을 극하게 한쪽으로 선택을 하게 한다.

이러한 극단주의를 막기위해서 필자는 3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첫 째, 사람들이 자신의 이성에 따라 삶을 사는것은 위험하다. 이성의 수준이 너무 보잘것 없는 사람들도 있기때문이다. 차라리 여러나라와 세대들이 쌓아온 경험과 이성을 활용하여 그것을 존중하여 결과를 도출하는 전통주의 방법이다. 하지만 나쁜 전통이라는것을 알면서도 사회적인 평판압력때문에 예전관행을 따르는 부작용이 발생할수도 있다.
둘째, 각 행동의 결과를 주의깊게 살펴 그결과에 대한 분석을 통해 사회적 논란을 줄이고 사람들로 하여금 사실에 충실토록 함으로써 집단극단화와 관련된 위험을 줄이려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유아납치범에게 아주 엄중한 가중처벌을 함으로써 억제효과를 기대하고 그 결과치로 사회적 갈등을 피할수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규제의 정도에 따른 결과치의 논의과정은 또다른 극단화를 생성한다. 세째, 신생미국의 건국과 관련한 정치사상가 몽테스키의 권력분립 개념을 발전적용시키는 것이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외부와 차단된 채 자기들끼리 토론하는 경우 심각한 오류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고 헌법 입안자들은 생각했다. 의견의 다양성은 그런 오류를 막아 주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는게 그들의 생각이다. 따라서 정당간의 충돌과 의견차이를 보장하는 헌법안을 제정하고 시스템적으로 하원과 상원을 두었으며 대통령에 거부권의 기회도 주었다. 법의 제정과 그것을 행사할수 있는 힘을 시스템적으로 견제와 균형을 가질수 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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