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속물일 때가 있다 - 두 남자의 고백
악셀 하케 & 조반니 디 로렌초 지음, 배명자 옮김 / 푸른지식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1956년생인 독일태생으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악셀하케, 그리고 1959년생으로 이태리인인 부친과 독일인인 모친사이에 태어나서 독일에 유학을 하고 정치부기자등 언론인으로 일하고 있는 조반니 디 론렌초. 이 두 사람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나며 경험했던 일들과 그 환경들의 영향이 자기에게 미친 느낌등을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담형식으로 주고받은 말들을 책으로 엮었다.

 

우리 삶의 가치와 관련된 우리시대의 굵직한 주제들 예를들어 지구온난화,인구과잉,정의등...에 관해서 사회를 이끌고 있는 정치가 언론인 학자들은 나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하고 있지만 각자 처해있는 입장등의 이유로 언행이 일치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필자들 조차 살아오면서 그러한 과정들을 반복해왔다.

 

두사람은 이책에서 자신들의 약점인 이중성을 고백한다. 직장이나 사생활 혹은 정치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명확하게 어느 한쪽이 옳고 한쪽이 그르다고 판단하기가 어렵다. 어떨땐 모순이 공존하기도 한다. 그러나 모순이 존재한다는것을 인정하는것은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방향을 잃고 그 방향을 찾고자 종교에 기대고 조언이 담긴 책을 읽으며 심지어 냉소주의로 돌아서는 사람도 있다. 선과 악의 이중성을 고백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객관화 시키고자하는 의도를 엿볼수 있다.


 

두사람의 담백한 대화는 마치 내가 가장 친한 허물없는 친구와 수다에 가까운 주변의 얘기들을 내뱉으며 배설의 쾌감을 느끼듯 두서없이 쏟아져나온다.
우리에게 답을 주거나 교훈을 주지도 않는다.
편하게 읽어면서 이러한 것들을 다시한번 생각해볼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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