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인 캐나다 - 순수한 열정으로 캐나다를 훔쳐버린 당찬 20인의 이야기
임선일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출산휴가 9개월, 90%의 급여지급, 언제 어디서든 즐길수 있는 잔디가 깔린 축구장, 인종과 국적을 차별하지 않고 평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사회 시스템, 입시위주가 아닌 적성에 맞는 학업선택과 합리적인 사회진출연계 시스템등은 우리가 꿈꾸는 사회의 모습이다. 다람쥐 채바퀴 돌듯 1주일이 그날이 그날인 반복된 생활에 삶의 의미와 더불어 미래의 불안정에 대한 두려움까지 느끼며 살고있는 40세를 넘긴 평범한 직장인 나.  해맑게 웃으며 참새처럼 조잘거리며 방안에서 뛰어다니지 말라고 소리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끄럽게 장난치는 꼬맹이 두 딸아이와 늘상 가사일과 직장일에 쫒기며 피곤함과 짜증스러움에 바가지 긁는 마누라. 한번씩 이들 때문에 슬며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지만 이내 이대로 아니 더 행복하게 계속 살아갈수 있을까하는 의문에 초조해지는 요즘이다. "20인 인 캐나다"는 이런 나에게 젊은 시절로 되돌아가서 많은 꿈을 꿀수 있게 만드는 책인것 같다. 캐나다의 풍경과 각 주인공들의 사진들이 실려 있어서 더욱 피부에 잘 닿아왔고 부담없이 그들의 삶을 읽어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삶을 보고 살수있는 에너지를 제공한다.

 

아! 이렇게 살아도 되겟구나!


좁은 대한민국 안에 작은 도시지역에서 회사라는 건물과 집이라는 아파트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한정되고 고정된 틀안에서 뻔한 일들을 하며 규정된 틀에 어긋나는 부분을 부여잡고 세상의 모든것이 어긋난것처럼 싸우는것이 얼마나 작은일들이고 부분적인 일들에 지나지 않는것인가를 새삼 느끼게 해준다. 누군가 말했듯이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 할일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 않다고 하는 걸까? 일단 동력인 자신감이라는 에너지와 꿈이 부족해서이지 않나 싶다.  각자의 주어진 환경은 생각과 행동을 제약한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굴복해서 살아가기에 할일이 많지 않은것일거다. 사람이 동물과 틀린부분이 생각을 하고 대화를 하며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불가능한 일들과 극복하기 힘든일들을 이루어내며 의미를 찾고 보람을 느낀다.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은 인간의 문화와 문명을 발전시키며 삶을 더욱 값지게 하는것이다. 나도 이대로 축 쳐져있어서는 안될것같다. 그동안 미뤄왔던 생각해뒀던 일들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그리고 내가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원하면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책임있게 생각하며 행동해야겠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여기 주인공들은 고작 1년-4년 정도에 많은것을 배우고 이뤄냈다. 하물며 수십년을 지내왔고 알고 있는 지금의 내 위치에서 못할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새롭게 보고 가능성을 만들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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