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쇼크 - 부모들이 몰랐던 아이들에 대한 새로운 생각 자녀 양육 시리즈 1
애쉴리 메리먼 외 지음, 이주혜 옮김 / 물푸레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양육쇼크(NURTURESHOCK)

말 그대로 상식을 뒤업는 쇼킹한 내용이었다. 이때까지 당연스럽게 생각되었던 내용들을 수년간의 장기적이고 섬세한 연구결과로 잘못된 상식을 밝힌 책이다. 연구결과는 크게 두가지의 오류를 설명한다.

 

첫째는 유사효과의 오류이다. 어른들에게 효과가 있는 일은 아이들에게도 같은방식으로 효과가 있을것이라는 추측이다

1.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베스트셀러의 제목이 속담이 될수 있을정도로 유행한 말이다. 허지만 이것을 아이들에게 그대로 적용하는것은 위험한 일인것 같다

나는 언제나 내딸에게 칭찬으로 자신감을 북돋아줘야한다는 의무감으로  그 내용이 무엇이든 일단 "대단하고 똑똑해!"라고 말을한다그런데 어느순간 딸아이가 자신없는 처음하는일에  매우 소극적이라는 것을 느꼈다. 아는것은 매우적극적이며 열심히 하는데 말이다.내가 놓치고 있었던 부분이 칭찬의 내용이었다는 사실에 공감이 된다.  타고난 지능을 칭찬한다던가 그 결과를 칭찬하는것보다 그 과정인노력이 보다 중요하고 칭찬해줘야 하는것을 알았다.

 

2. 잠을 충분하게 재워라
   우리집 딸아이는 아침8시30분에 유치원가서 4시경에 마치면 피아노학원,미술학원을 마치고 집에오면 오후 6시가 넘는다. 아마 대부분의 또래아이들이 이렇게 생활할것이라 본다.  교육열이 미취학 아동부터 대단하다. 그러다 보니 과도하게 수면시간까지 잡아먹을수도 있는 경우도 있을것이다. 그리고 어른들의 입장에서 볼때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새벽6시에 기상을 시킬수도 있을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래야 되지 않나 하는 의문을 가졌지만 집사람의 강력한 반격에 더 이상 관여를 하지 않았는데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었나보다. 아이의 수면은 성인의 수면과 질적으로 다르다고 한다. 꿈도 꾸지 않는 서파수면(sleep wave sleep)시간이 성인의 열배에 해당하여 정보섭취량이 많은아이들이 낮동안에 많은것을 배웠다면 그만큼 더 잠을 자야 한다는 것이다.

 

3. 거짓말은  나쁜것인가? 무조건 체벌이 가해져야 되는가?
   거짓말을 처음하는시기(2-3세)는 사회화의 시작이라는 관점에서 봐야할것 같다. 연구결과 거짓말을 먼저시작하고 잘하는 아이가 학업성취가 상대적으로 높은결과를 낸다고 하네요. 지능발달의 척도로 이해해야 할것같다. 문제는 이 거짓말이 어떤가치를 가지며 왜 해서는 안되는것인가를 아이에게 잘 인식시켜주는 방법이 문제인것 같다. 지속적인 체벌로 아이의 거짓말하는 습관이 고쳐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다. 아이에게 거짓말을 잘못이라고 말해주는것만큼 정직이 가치있다는것을 가르켜주며 다음과 같이 말을 하면 좋을것이다."네가 거짓말을 했다해도 화내지 않을게. 사실을 말하면 아빠는 정말 기쁠거야" 라고요.

 

4. 우리아이는 천재야!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기자식을 영재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우리집사람도 마찬가지구^^  그래서 영재테스트를 한번 받아볼려고 벼르고 있다. 허나 유치원시기에 하는 지능검사는 좋은 배경과 환경을 갖춰주기위한 수단으로 사용해야지 결과로 이해하면 안될것 같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초등학교 2-3학년(11살시기)이전에는 학습능력이 급변하는 경우가 많기에 지능검사결과가 의미가 없다고 한다.  단지 11살시기에 하는 지능검사는 향후 아이의 성적향상등에 영향을 지속적으로 미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두번째는 선악이분법의 오류이다. 긍정적인 특성이 아이들의 부정적인 행동을 쫓아주고 없애줄것이라는 추측이다.

1. 외동은 이기적이다(?)
   아직 확정적으로 나온 결과적인 이야기가 아닌 막연하고 상황논리적인 상식이라 한다.
외동이냐 아니냐보다 친구들과 형제자매들간에 즐겁게 놀수있는 프로그램과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 순행적 기술을 가르쳐주는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갈등해결 방안보다 갈등방지책에 중점을 두고 부모는 즐거운 놀이의 촉진자와 조장자로서 역할을 맡고 각 단계별로 규칙을 강화하며 축구경기의 심판정도로서의 역할정도를 요구한다.

 

2. 아이들과의 논쟁은 건강한것이다.
   청소년들은 직접적인 경험이 부족하다. 많은 사건과 일들의 예측치를 추상적으로 생각은 할수 있어도 추상적으로 느낄수는 없다한다. 삶의 경험이 풍성해질때까지는 느끼는것이 불가능하다. '이건 나쁜생각이다'라고 느낄수 있어야 비로소 그일을 하지 않을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한계를 가진 청소년들은 위험한일 나쁜일들을 불문하고 하고싶은 유혹을 행동으로 옮기는 욕구를 제어하기 힘든것이 사실이다. 부모가 무리하게 행동을 통제하고 강제하려고 할때 아이들은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전술을 필요로 하게 되는데 이것이 거짓말이다. 상황을 악화시킬뿐이다. 큰 규칙을 정해놓고 지속적으로 지킬것을 강요하지만 규칙을 정하는 과정에서는 아이와 유연성을 가지고 합의하는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3. 무조건적인 노력과 지능개발이 중요하지 않다.
   주의가 산만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쉽게 눈에 보일것이다. 아이에게 있어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가 집중력일것이다. 어려서부터 자기제어능력이 있다는것은 미래의 성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  만약 어느 아이가 통제력이 부족하다면 이는 두뇌가 집중을 못해서가 아니라 집중할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기 스스로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언제쯤이면 완성이 될지를 아는 인지력개발이야 말로 아이들에게 무척 중요한 동력이 되는것이다.

 

4. 공격적인 아이들이 중심에 서있다.
    수많은 공격적 행동은 고도의 사회적 기술이 있어야 나올수 있으며, 심지어 신체적인 공격성도 종종 사회적인 비정상이 아니라 '사회적인 약삭빠름'이라는 증거가 된다. 관계적인 공격성을 보이는 아이는 사회적으로도 영리하고 사회적인 네트워크를 숙지하고 있어야하기에 매우 민감해야하며 적수를 화나게 만들려면 어떤 단추를 눌러야하는지 잘 알고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들은 정확하게만 사용하면 친절도 잔인함도 똑같이 효과적인 권력도구가 된다는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 문제는 적절한 균형과 타이밍이다. 두전략을 교대로 사용하는데 숙달된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의 눈에는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게 아니라 오히려 매력적으로 보인다. 많은 아이들을 파티로 이끌기 때문이다. 이들은 유명하기만 한게 아니라 아이들도 교사들도 모두 좋아하는 소위 '짱'이 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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