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우리에게 온다!

국토박물관 순례 1 - 선사시대에서 고구려까지 ㅣ 국토박물관 순례 1
유홍준 지음 / 창비 / 2023년 11월

높은 곳에서 멀리까지 조망하며 우리 국토의 선사시대부터의 자취를 고고학, 역사, 음식, 관광명소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지식으로 스토리텔링 해주는 책. 해당 지역 여행 전에 특히나 아이들을 박물관에 밀어넣기 전에 부모가 먼저 읽고 소양을 넓히면 정말 유익할 것 같다. 구석기 시대의 연천 전곡리는 아이들이 어렸을때 구석기축제에 가본적이 있어서 참 반가웠다. 부끄럽게도 세계 고고학 지도를 바꾼 주먹도끼 이야기를 그때는 몰랐다. 신석기시대를 볼수 있는 부산 영도는 가족 여행으로 꼭 가보고 싶다. 패총, 빗살무늬토기 뿐만 아니라 한국전쟁의 흔적과 영도다리도 살펴보고 싶다. 오는 길에 울산 언양에 들러 신석기, 청동기, 초기철기시대까지 느끼고 올 수 있다. 암각화도 보고 언양불고기도 먹고 오는 상상에 즐거워진다. 지금은 중국이 동북공정 이후 한국인의 고구려, 발해 유적 답사를 통제하고 있다는 부분은 정말 분통이 터진다. 대신 수록한 2000년의 압록 두만강 대탐사단 탐사기는 전체적으로 평화롭고 애잔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박물관이다" 라고 하셨는데 알아야 보이고 보여야 느낄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책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