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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자 와니니 6 - 수사자 아산테 ㅣ 창비아동문고 331
이현 지음, 오윤화 그림 / 창비 / 2023년 8월
평점 :
기다렸던 와니니! 벌써 6권이다. 이번에는 와니니의 아들인 수사자 아산테의 성장이야기다. 그런데 나는 사춘기 남매를 둔 터라 아산테를 독립시켜 보내야 하는 엄마 와니니에게 훨씬 감정이입이 되었다. 몇년후 아들을 군대보내면서, 또는 집에서 내보내면서 맞닥뜨릴 가까운 미래의 내모습이 보여 뭉클해졌다.
수사자 무리와 한판하고 아산테가 기적적으로 이기는 걸로 끝날 줄 알았는데 역시 반전 최고이다. 지혜로운 암사자 무리의 선택의 이유도 좋았다. 전통적으로 누구나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용기인것 같다. 나에게는 죽음만큼 두려운 것이 비난과 평가인것 같다.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두려워도 해야 할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이야 말로 내가 내 인생을 사는 것이다. 와니니 책을 읽을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마치 동물 다큐를 보는 것처럼 묘사가 생생해서 다양한 동물들에 대해서 알게 되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청소년기의 독립과 성숙해 가는 과정에서의 내면의 심리변화와 가족, 형제, 자매간의 사랑을 이렇게 감동적으로 그려낼 수 있다는게 정말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