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
모드 방튀라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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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무엇인가, 사랑이 행동을 정당화시키는가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책. 독창적인 작가의 프랑스적인 사고를 한국어로 매끄럽게 잘 풀어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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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적 2
엔도 슈사쿠 지음, 조양욱 옮김 / 포북(for book)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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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임진왜란 1592 라는 드라마가 최근 화제여서 임진왜란에 대한 책을 찾아보니 엔도 슈사쿠가 왜란의 선봉장인 고니시와 가토의 대립에 대해 쓴 `숙적`을 발견하게 되었다. 엔도 슈사쿠는 전국시대 무장들 중에서 가톨릭 무장들을 중심으로 두번이나 책을 냈었는데, 아고스티노라는 세례명을 가진 고니시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임진왜란을 중점적으로 다룬 일본소설이 거의 없다시피 한 점에서 숙적은 한국인 입장에서 특별한 소설이다. 엔도 슈사쿠는 조선의 기록을 많이 조사하여 소설의 전개에 반영하고 있는데 소설 속 고니시라는 입체적 인물은 작가만의 논리적 상상에 의거하여 묘사되어지고 있다. 단순히 숙적으로서, 라이벌으로서 가토와의 대립이라기 보다 숙명 앞에서 갈등하는 신자로서의 고니시의 고뇌를 절절하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고니시가 사형장으로 가는 장면에서 골고다로 올라가는 예수를 오버랩 시킴으로서 소설은 절정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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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J.M.G. 르 클레지오 지음, 홍상희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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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프랑스인들에게 아프리카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것일까? 사막을 접할 기회가 흔치 않은 한국인들에게는 더욱더 신비로운 상징으로 다가오는 사막. 생텍쥐페리와 앙드레 지드가 겪었던 아프리카의 거칠고 생명력이 군데군데 숨어 숨쉬고 있는 사하라 사막. 르클레지오는 특유의 시적언어로 사막 유목민의 입장에서 문명을 비판해본다.

지중해를 오가는 선박에서 2박 3일 가까이 이책만 3번 읽고 곱씹은 기억이 납니다. 제가 가본 사막은 아직도 사람을 거부하는 잔인함을 지녔지만 사람들은 기어이 길을 따라서 사막을 정복하고 또 바꾸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어언 삼년전이 되어갑니다. 언젠가 다시 이책을 들고 여행길에 오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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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있는책 읽고 싶은책 읽어야할 책 또읽고 싶은책 그리고 저도 책을 써야겠죠? 평생 책을 끼고 살아도 모자랄거 같네요. 오늘밤은 하이쿠 한수 끼고 가을밤을 느끼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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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 2015-10-03 0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은 읽어도 읽어도 끝이 없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