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수학 두뇌를 깨우는 창의사고 수학
이충국.김은숙.곽수근 지음, 이영호 그림 / 조선북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으로 이에 관련된 책들, 정보들이 많이 나온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 학습 성취도는 세계 최상위권이라고 한다.

하지만 수학의 즐거움을 아는 학생은 국제 평균이하라고 한다.

지난 2007년 발표된 국제수학·과학연구동향 결과에 따르면 "수학이 즐겁다"고 생각하는 한국 학생은 33%로 국제 평균(54%)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입니다.

 

아이가 초등4학년이 되니까 기본적인 연산도 중요하지만 수학적재미를 느끼고 수학문제를 이해하는데 또 다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아이와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저자이충국, 김은숙님은 머리말에서 이런말을 한다.

<<잠자는 수학두뇌를 깨우는 창의사고 수학>>은 너무 당연한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함으로써, 우리 치누들이 진정한 수학의 세계를 만날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트에서 낱개 상품과 묶음 상품 중 어느 것을 사는 것이 이익일까?"

"전기요금의 비밀은?"

"배추를 절일 때 소금물의 농도는 얼마일까?"

이런 소소한 질문속 다양한 수학적원리가 숨겨져 있고 그 원리들을 알아가다보면 수학이 얼마나 매력적인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수학의 진정한 재미를 알게 된다면, 굳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수학공부를 즐기게 되겠지요?

 

이 글 속에 이책의 진정한 매력이 숨겨져있다.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0의 탄생이야기와, 로봇청소기가 못 닦는 부분을 도형으로 알려준 부분이다.

그리고 아이가 알고 있는 걸리버여행기에 나오는 소인국이야기를 통해서

걸리버가 소인국사람들보다 키는 12배지만 하니 식사량이 왜 1728배일까 하는부분을 설명되어져있다.

이 이야기를 통해 부피에 대한 개념을 세워준다.

 길이와 넓이와 부피의 차이

길이차이가 12배인데 넓이는 144배가 차이가 나고, 부피의 차이는 더 커진다는것.

길이가 12m인 정윳면체의 부피는 12m를 세번곱한 1728제곱미터라는 점을 걸리버 여행기를 통해 설명한 부분은

참 놀라웠다.

그리고,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가 살았던 1700년대 영국에선 12를 기본수로 삼는다는 점을 알려주었다.

걸리버 여행기속 걸리버가 12배 큰 점을 이용해서 여러가지의 수학적 상식들을 알려주는 것이 참 좋은 점이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며 나도 모르게 잠자는 수학두뇌를 깨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수학원리를 알면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이기는 방법, 열번던져도 이기는 주사위게임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은 아이에게 소중한 수학지침서가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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