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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관 갑옷을 입다 ㅣ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조동신 지음 / 몽실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문관,갑옷을입다》
강감찬과 현종
조동신장편소설
@mongsilbooks
고려의 현종과 강감찬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
70년간 문관이었던 강감찬은 갑옷 입고 전장에 나간 기간은 약 석 달이 전부이나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인물이다.
강감찬이 사망했을 때, 사관은 그의 졸기에 '하늘이 고려를 돕기 위해 내려준 인물'이라 평하기도 했다.
"26년일세, 고려와 거란의 악연 말일세. 오늘 반드시 끊어낼 것이야!"
환갑의 나이로 사직서를 준비하던 강감찬이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근친 간 불륜, 사생아, 고아라는 출생의 멍에를 짊어진 채 암살의 위협까지 받는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던 어린 시절의 대량원군(현종)을 만나게 된다.
강감찬과 대량원군은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리면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대량원군의 애민 정신과 총명함을 알게 되고 성군이 될 분이라 판단하여 목숨을 다하여 지키고자 한다. 대량원군 또한 강감찬이 환갑의 나이이지만 문관으로서의 기개와 지략에 탄복하게 된다.
강감찬과 대량원군(현종)의 숙명적인 만남을 통해 문란했던 고려 왕실과 왕권을 둘러싼 권력 암투, 왕권을 강화하려는 조정과 지방 호족들의 불만으로 발생한 사건, 안융진 전투에서의 악연으로 시작된 연쇄살인사건, 강조의 정변, 고려와 거란의 1차,2차,3차 전쟁 등 고려 초기의 혼란스러웠던 시대상을 그려내고 있다.
p.300
중원에서는 헤어질 때 버드나무 가지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 버드나무를 뜻하는 류자가 머물 류자와 발음이 비슷하므로, 상대가 머물러 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고 있었다. 거기다 자신을 떠올려 달라는 뜻도 있다...
강감찬의 저택에서 통곡 소리가 울렸다. 당대를 흔들었던 세 인물인 고려 현종, 거란 성종, 강감찬이 모두 같은 해(1031)에 세상을 떠났으니 이도 참 기이한 인연이었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관심을 갖지 않으면 그 인물에 대해 제대로 알기가 어렵다. 비록 소설적 각본이 되었지만, 소설적 강감찬의 성품이 실제 그러했을 것 같아서 읽는동안 존경심이 생기게 되었다. 귀주대첩 강감찬장군, 이렇게만 알고 있던지라...
버드나무의 의미, 고려시대의 정치적 현실,거란과 여진족에 대한 이야기등 새로 알게된 정보들도 담고 있어서
역사공부도 되고 인물들간의 관계에 대한 관계도도 그려지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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