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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타 버린 것은 아니야 ㅣ 미래그래픽노블 12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제이슨 그리핀 그림, 황석희 옮김 / 밝은미래 / 2023년 11월
평점 :
품절
#제이슨레이놀즈 글
#제이슨그리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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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미래
#서평단
#칼데콧아너상수상작
우리 삶에서 가장 이상했던 한 해
우리가 잃은 모든 이들과
우리가 배운 모든 것들을 위하여
#숨 하나,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모티프로 하였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7분 46초 동안 무릎으로 목이 눌려 살해된 사건이다.
이와 같은 인종 차별적인 사건들이 계속 반복되는 답답한 상황을 그린다.
#숨 둘, 코로나19로 인해 격리된 상황 속에서 공황 상태를 겪는 가족을 그리고 있다. 답답하고 무기력한 상황들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채 계속되는 것을 그린다.
#숨 셋, 답답하고 무기력한 현실 속에서 숨 쉴 수 있는 산소 마스크를 찾으며, 모두 타 버린 것은 아니라는 희망을 그린다.
숨 하나
그리고 난 여기에 앉아
엄마가 왜 채널을 바꾸지 않는지
왜 뉴스는 주제를 바꾸지 않는지
왜 주제가 다른 것으로 바뀌지 않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느니
세상을 대하는 방식이나
서로를 대하는 방식이
바뀌지 않는단 말만 하는지
혹시 내 동생의 비디오 게임 화면을 가려도
동생은 날 올려다보지 않을 것인지
동생 손에 내 손을 올리거니
팔꿈치를 주먹처럼 쓰면서
갈비뼈에 송곳 펀치를
꽂아
심장을 두드려 깨우려 해도
신음 소리만 내고 날 무시한 채
쳐다보지도 않을지 궁금하던 순간에
뉴스에서 어떤 여자가 말하길
"또 다른 여성이 조금 전..."
전국에서 사람들이
거리에 모여들어
살 자유와
웃을 자유를
요구하고
외치며
...
뛸 자유와
숨이 가쁠 자유와
숨을 가다듬을 자유와
규제들이 재조정될 거란
걱정 없이 놀 자유와
숨 쉴 자유와
걷고
소리 지르고
고함 치고
스크롤하고
포스팅하고
기도할 자유 등
...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뱉으며
그림과 메세지로
포스터를 연상시키는 그림책
획기적이다.
제이슨 레이놀즈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미국 청소년 문학대사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제이슨 그리핀은 뉴욕 퀸즈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칼데콧상은1938년부터 매년 어린이 청소년 책에서
뛰어난 그림이나 삽화를 가진 작품에게 수여하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