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오늘도괜찮기로마음먹다 #해나의다이어리 #박하령지은이 #이혜재편집 #책폴펴낸곳 #서평단
글을 쓰는 단순한 행위가 생각을 정리하고 주위의 일들을 명확히 파악하도록 도와준다... 글에는 힘이 있다.<마크툽>,파울로 코엘료
🌟인생 최대의 과제는 자기를 발견하는 거라니까... 내 마음 단련 일기시작~ -박해나-
6월8일 #자뻑의진정한목적은자기만족 #금가는소리#이물질의등장
6월10일 #이물질의습격 #내마음의주인이바뀌다니 #미쳤다#꿈은누구책임
#7월30일 .. "까인 이마 네가 또 깐 거라고!알아?" 다시는 마음을 열지 않고 살 생각이었는데, 내 편지를 읽고 마음이 풀렸단다.마음에 걸린 빗장이 스르륵 열리더라고.
"네 아픔, 내가 나눠 들어 줄게."
주희에게 편지를 썼다. 정말 미안하다.진작 말 못 한 거, 제대로 된 사과 못 한 거. 네가 내 사과를 안 받아 주고 나를 미워해도 괜찮은데, 다만 나와의 일이 너에게 상처로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잘못한 거지, 넌 잘못한 게 없으니까.) 이렇게 썼다.
소원은 누가 들어주는 게 아니라 우리가 애쓰면서 이뤄 내는 거니까, 될 거라고 난 믿는다. 그렇게 마음먹을 거니까. 마음은 내가 먹는 내 것이니까...난 아침에 '오늘도 괜찮기로 마음먹다.'를 외칠거거든. 오늘 일기 끝!
#안녕_반가워#나눠들어주기 #차오르는기쁨#우린사랑할나이#소원은이뤼내는거 #해나니까해나
🌟에필로그 일기를 마치며
과거는 흔적을 남긴다'는 말이 있듯이 하루하루는 그냥 지나가지 않아. ... 무엇보다 마음의 근육이 생겼으니까. 이런 걸 '성장'이라고 하는 거지? ...내 일기는 나의 성장을 기록한 채록집인 셈이네. '채록'이라는 말 예쁘지 않아? 필요한 자료를 찾아 모아서 적거나 녹음하는 거래. 나를 들여다보고 내게 일어난 일을 갈무리해서 모아 적고 그러면서 깨달아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을 거야. 이 모든 과정은 내게 필요한 일이니까. 글에는 힘이 있고 기적을 일으킨다는 말이 맞아.
2023년8월18일 <열일곱,오늘도 괜찮기로 마음먹다> 해나의 다이어리가 도착하고 책상위에 놓였다. 그날 오후 밖에서 들어오는 딸아이 소리가 들린다. "세인아~어서와! 이 책 너가 읽으면 재미 있을것 같아!" 책을 들고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서 읽다가 나온 아이는 "엄마! 이 책 재미있다! 간식먹고 읽을게~!" 그리고 어제, 노란표지의 <해나의 다이어리>가 반짝반짝 빛나면서 나좀 봐줘! 말하는듯 했다. 이 책을 들고 매트위에서 스트레칭자세를 하면서 읽어 나갔다. 제목 답게 어? 중고딩 아이들 말투네? 해나와 주희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내가 해나의 일기에 쏙 빠져서 열일곱살이 되어있었다. 20년도 전에 나는..교복을 입고 버스를 타고 여고를 다니고 있다. 친구들과 미묘한 감정들, 다니던 학원, 중간고사 기말고사, 친구와 야간자율학습 하던 기억들.. 요즘은 아이와 나는 독서기록일기를 쓴다. 아이가 태어나고 유아기때는 카카오스토리에 기록일기를 썼고, 4~5세부터 블로그에 아이와의 일상기록 다이어리를 쓰곤 했다. 그러던 아이가 14세 중1이 되었다. <열일곱,오늘도 괜찮기로 마음먹다>딸아이를 키우는 중고딩 엄마들이 읽으면 아이들을 이해하는 마음이 더 커질거라고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10대소녀 이야기에 과거로 시간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라 유쾌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