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 슈퍼 이야기 걷는사람 에세이 21
황종권 지음 / 걷는사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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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잊지 말아야 할 이름

+신비의묘약

...동네가 떠내려가라고 울어 젖히던 아이도
그 신비의 묘약을 마시면 잠이 들었다.

달달한 요구르트에 막걸리를 좀 타서 먹이는 것이다.

초등4학년때인가.?
설탕을 탄 막걸리를 한모금 먹어봤던 기억이..떠올랐다.
요구르트에 막걸리를 타면..그냥..요구르트맛이겠지?

+신호등사탕

네 개나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
딱 백 원이었다.
...신호등 사탕은 나눔의 맛이자, 다툼의 맛이었나.
딸기 맛, 멜론 맛, 오렌지 맛, 소다 맛 등...

신호등사탕! 생각났다. 그런데 맛은...
내 입맛엔 별로였던 메론맛이 왜 떠오르는 걸까?

+샤브레의 권력
...
막상 소풍날이 오면, 과자가 빛나지는 않는다.

내가 근사하도록 선택한 과자는 오직 사브레였다
...
천 원이 넘었다.그 당시 과자가 천 원이 넘는 다는 건, 주머니의 국경을 넘는 일이었다.
...샤브레는 소풍의 여권
소풍의 권력이 무엇이겠는가.
그건 남들보다 특별한것을 가진 게 아니라, 남들과 나누는 맛이다.

내 유년은 단칸방에 살았어도 친구의 마음이 다 내 집이었는데, 지금은 드나드는 방이 있어도 마음은 단칸방이다.

🎈과자에 대한 추억소환은 내가 먹던 그시절 그때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그때 씹었던 맛.지금하고는 다른 맛
그때 같이 놀던 친구들...
지금은 다들 잘살고 있겠지?
대학을 다니고 직장생활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떠나온 고향집
난 유치원 간식으로 나왔던 단팥빵과 샤브레가 천국의 맛이 었는데...
유치원 개나리반 간식탁자에 둘러 앉아서 간식접시에 단팥빵과 우유를 먹던 그때의 나는
지금 여기에 딸아이의 엄마,직장맘이 되어있구나.

+방울슈퍼 아줌마의 과거

엄마랑 산을 오르는 일. 내가 세상에 와서 가장 즐거워하는 일 중에 하나다...
엄마랑 산을 오르면 잘 지은 보약 한 제를 나눠 먹는 기분이다.

엄마는 전라남도에서 중학교대표까지 했던 육상 선수 출신이었다.

🎈엄마와 산에 오르다...
방울슈퍼 아줌마에게는 엄마를 사랑하는 아들이 있었군요.

무릎이 안 좋은 엄마는 매일 걷기 운동을 하신다. 친정집에 가면 늘 엄마와 아침산책을 하고 목욕탕에 다녀온다. 함께 하다보면 평소 습관이 보이고 건강도 보인다. 요즘은 자주 전화로 안부를 묻지만 그만큼 자주 만나지는 못하게 되더라. 아이방학이라 이번 주말에는 아이와 외가집에 꼭 다녀오려고 한다.

2장 장대비가 내리는 세상이라도

+자유시간

오늘도 나의 염원, 자유 시간은 얻지 못했다.
그러나 땅콩과 캐러멜과 초콜릿이 힘을 합친 자유시간을 얻었다.
한 입 먹었을 뿐인데 짠내 나는 육아의 풍경이, 단꿈으로 바뀌고 있었다.

+눈물을 닦아 주는 맛

장마철이면 방이 운다고, 연탄을 때웠다...
연탄불에 구워 먹는 쫀드기의 맛.
누군가에겐 마냥 달콤한 맛이겠지만,
나에게는 눈물을 닦아 주는 맛이었다.

3장 내가 사랑한 풍경
4장 내가 끝까지 살아낼 삶의 이름들

+엄마처럼 살겠다.

나는 가끔 어떤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냐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그때마다 답은 엄마 같은 글을 쓰는 사람이다...

+아폴로, 추억의 다른 이름

불량식품...
아폴로는 작은 빨대 안에 분말주스 반죽을 넣은 과자다...
아폴로는 맛의 동화책인가?

+작가의 말

사는 일이 녹록지 않을 때마다 방울 슈퍼가 내어 주던 풍경이 그립습니다...

🎈시인 황종권의 8090 추억 소환 에세이
옛날과자란...이런거지.
추억이 있는 과자들
100원,500원으로 사먹던 그 과자들, 학교앞 불량식품도.
동네 구멍가게에서 브루마블게임을 구입했던게 떠올랐다.
굳이 거기에서 샀을까? 바쁜 부모님은 아이가 금방 살 수있는 곳을 원했고, 마침 구멍가게에서 그 브루마블게임을 팔았던 것이다.
그리고 초등4학년때 였나...엄마가 주신 현금으로 당당히 사서 자랑스럽게 들고 왔다.
지금 우리집에도 30년전 그때와 비슷한 브루마블게임이 있고...인터넷에서 주문했고...아이가 원하기보다는 엄마가 아이에게 어린이날선물로 주고 싶어서 구입했다.

@geodneunsa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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