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째 방
김미월 지음 / 민음사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훌륭합니다. 감동과 재미 둘다 . 남에게 막 선물하고 싶은 책. 할말 많은데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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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여행자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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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이 참 예쁘다. 창문처럼 구멍이 뚫려 있고 투명한 셀로판지가 붙어 있다.  

요시다 슈이치의 단편소설집인데 

단편이라고 하기에는 좀 심하게 짧은 글도 있고 꽤 긴 글도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맨 앞에 실려 있는 소설 '나날의 봄'이 제일 좋았다.  

신입사원을 은근히 마음에 두고 있는 화자와 

그 신입사원 간의 귀여운 감정의 줄다리기. 해피엔딩이 될 것 같은 예감. 

요시다 슈이치의 장편소설보다는 조금 힘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괜찮은 책. 

가벼우면서도 감성적인 묘사가 반짝이는 책을 원하는 사람에게 강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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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굴 가이드
김미월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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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읽었다.  다시 읽어도 참 감탄하게 되는 책.

전에 미니홈피에 리뷰를 썼던 거 같은데 찾아보니 없더라. 기억력이 가물가물...   

김미월 작가는 굉장히 영리하고 유머 감각 있다.  

사고도 아주 논리적이면서 감성도 풍부한 거 같고..  

일단 문장에 틈이 없다. 아주 정확한 어휘를 구사하는 게 난 너무 맘에 든다.  

언어학과 출신이라 그런가. ㅋ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를 따뜻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린 하지만 마지막엔 슬퍼지는 <유통기한> 

신문배달하는 남자의 실패한 사랑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는 <골방> 등..  

다시 읽어도 다 재미있고 뭔가 느껴지는 바가 많았다. 

김미월 작가의 특기는 비유가 아주 기발하고 참신하다는 건데.  

그런 건 쓰면서 우연히 떠올리게 되는 것일까.  

아님 미리 고민해서 작품 속에 삽입하는 것일까.  

어느 쪽이라 해도 작가의 재치와 상상력이 보통이 아니란 건 알겠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작가가 좀 행복한 소설, 그러니까 왜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는 소설.

그런 것 좀 썼음 좋겠다는 거다.  

물론 서울 동굴 가이드에 실린 9편의 소설들은  

내용이 우울하지만 작가의 특기인 유머감각과 에둘러치기 기법으로 아주 재미나게 읽힌다.  

그래서 일본 소설처럼 가볍고 발랄한 진짜 마음 편히 읽을수 있는 소설도 잘 쓸 거 같은데  

다음 작품집을 기대해보겠다. 장편소설은 언제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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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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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커버 소설을 전부 읽어봤는데 이 소설집이 최고다.

특히 '대성당'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동적이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어쩌면 이렇게 섬세하고 예리하게 표현했을까.

특별히 훌륭하거나 아름답거나 독특한 표현은 하나도 없는데

레이먼드 커버의 글은 읽는 사람의 마음 깊숙한 곳을 파고든다.

뭔가 취재를 해서 쓰고 정보를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독자에게 작가가 아는 게 많음을 보여주려고 하는 듯한 우리나라 작가들의 글과

달라도 한참 다르다.

우리나라 작가들의 글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아무튼 우리나라에도 레이먼드 커버 같은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참, 김연수 소설 중에 대성당이랑 구조며 내용이 거의 똑같은 게 하나 있는데

제목이 뭐더라.. 아무튼 아내의 외국인 노동자 친구가 집으로 찾아오는 얘기.

설마 표절은 아닐 테고 패러디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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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김미월 외 지음 / 현대문학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박민규의 소설 '龍龍龍龍'이 실려 있는 걸 보고 이 책을 샀다.

나머진 별 기대 안 했는데 김미월의 소설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이 아주 좋았다. 

나는 해마다 "올해의 좋은 소설"을 꾸준히 읽어보는데

작년 책은 영 아니었고 올해 책은 박민규와 김미월의 소설 두 편을 건졌다.

박민규야 요즘 제일 잘나가는 한국문단 최고의 스타 작가지만

김미월은 생짜 신인 작가다. 나이도 어리고 뭐..

하지만 그녀의 소설은 아주 괜찮다. 내 스타일이다.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은 제목부터가 시선을 끄는데

한 평범한 청년이 자신이 꿈을 꾸던 어린 시절과

이제 그 꿈을 잃어버린 현재를 담담하게 되돌아보는 이야기이다.

물 흐르듯 매끄럽고 재미있게 읽히는데 읽다 보면 어느새 확 슬퍼진다.

김미월은 언어학과 출신이라 그런지 단어가 참 정확하고 문장이 좋다.

박민규의 '龍龍龍龍'은 읽으면서 미친 듯이 웃었다.

절대 무공을 지닌 무림고수들의 이야기. ㅋㅋㅋ

박민규는 소녀시대 팬인가. 난 원더걸스가 더 좋은데.

아무튼 두 편 추천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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