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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김미월 외 지음 / 현대문학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박민규의 소설 '龍龍龍龍'이 실려 있는 걸 보고 이 책을 샀다.
나머진 별 기대 안 했는데 김미월의 소설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이 아주 좋았다.
나는 해마다 "올해의 좋은 소설"을 꾸준히 읽어보는데
작년 책은 영 아니었고 올해 책은 박민규와 김미월의 소설 두 편을 건졌다.
박민규야 요즘 제일 잘나가는 한국문단 최고의 스타 작가지만
김미월은 생짜 신인 작가다. 나이도 어리고 뭐..
하지만 그녀의 소설은 아주 괜찮다. 내 스타일이다.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은 제목부터가 시선을 끄는데
한 평범한 청년이 자신이 꿈을 꾸던 어린 시절과
이제 그 꿈을 잃어버린 현재를 담담하게 되돌아보는 이야기이다.
물 흐르듯 매끄럽고 재미있게 읽히는데 읽다 보면 어느새 확 슬퍼진다.
김미월은 언어학과 출신이라 그런지 단어가 참 정확하고 문장이 좋다.
박민규의 '龍龍龍龍'은 읽으면서 미친 듯이 웃었다.
절대 무공을 지닌 무림고수들의 이야기. ㅋㅋㅋ
박민규는 소녀시대 팬인가. 난 원더걸스가 더 좋은데.
아무튼 두 편 추천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