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논리 1 - 모든 길은 논리로 통한다 달려라 논리 1
탁석산 지음 / 창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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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하늘, 산에도 길이 있듯이 생각의 길이 바로 논리다. 건강한 체력을 키우기 위해 규칙적이고 꾸준하게 운동하는 것처럼 생각의 근육을 키우기 위해 논리적 사교력을 위해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한다.

  논리는 제대로 읽고 쓰고 듣고 말하기 위해  배워야 한다.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셈을 배우듯이 규칙을 하나씩 배워나가면 된다.
논리는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 그래서 소설이나 희곡 같은 문학 작품의 토대가 되기도 한다.  
   논리적인 사고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논법과 오류를 배우고 익혀야 일상생활에서 논리를 사용할 수 있다. 읽기 쓰기, 말하기와 듣기에서 어떤 것이 오류이고 어떤 논증이 좋은지 따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고 오류와 논법을 하나씩 배워 실천해본다. 그래야 내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사고방식을 좀 더 논리적으로 변할 수 있다.
 
  논리를 알면 책 읽기가 쉬워진다.  책을 읽기 위해서는 '왜'라고 먼저 질문을 해야한다. 그리고 질문의 답 즉 '논증'을 찾으면 된다.  그리고 제대로 된 '논증'인지 평가한다. 그리고 즐거운 독서를 위해서는 사전을 가까이에서 두고 활용하면 어휘력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한권이라도 정독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듣는 것이 쉬운 것 같아도 제대로 듣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상대방의 논리를 가려내기 위한 듣기는 훈련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여 집중해서 들어준다. 그리고 상대방의 주장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래야 내가 판단하여 답할 수가 있다. 의사소통을 위해서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중요하다. 잘 들어야 잘 말할 수 있기 떄문이다.
  제대로 쓰려면 논리가 필요하다. 목적없는 글쓰기는 없다. 글쓰기의 목적이 정확해야 자신의 주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그러므로 먼저 자신의 입장정리를 하고 자신의 입장에 대한 논증을 찾는다. 글은 말과 달라 화제를 건너 뛰면 좋은 글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글을 써야 한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어렵지만 서두르지 말고 '주의 깊게' 내머릿속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논리를 담아 말하는 것은 소통의 기본이다.  말하는 것은 읽고 듣고 쓰는 것보다 더 어렵다. 말은 대화와 연설 두가지 나눌 수 있고 두괄식으로 말하는 것, 즉 결론을 말하고 논증을 풀어가는 것이 의사소통에 용의하다.
  의사소통을 할 때는 논리적이되 예의 바르게 해야 한다. 논리는 자가 똑똑하다고 자랑하려고 배우거나 남을 이기기 위해 배우는 것이 아니다. 모두 함께 살아가는 사회, 좀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해 만든 도구이다. 그러므로 예의를 빼먹은 논리는 앙상한 가시와 같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예의를 지켜 의사소통을 한다면 더욱 좋은 논리있는 의사소통이 될것이다.
 
  책이 얇고 그림도 많고 재미있는 예도 많아 만만하게 보았다. 그런데 ‘의도 확대’ ‘근시안적 귀납’의 오류부터 ‘딜레마’와 ‘동일률’까지 만만하지 않다. 하지만 공부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읽었다. 책을 읽다보니 지금까지 제대로 읽고 듣고 쓰고 말하지 못했던 것 같아 반성하게 된다. 특히 논리는 예의와 존중의 마음을 가질 때 더욱 빛이 난다는 글을 읽으며 깊이 동감했다. 논리적인 사고를 위해 생각의 근육을 키운 좋은 독서였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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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보는 한국사 - 중학생을 위한 한국사 교과서 전쟁으로 보는 역사 시리즈
이광희 지음 / 스마트주니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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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지구 어디서가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인류가 탄생하고 지금까지 단 하루도 전쟁이 없었던 날이 있었던가. 사람들은 삶이 곧 전쟁이라고도 한다.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전쟁이다. 전쟁이란 정치, 경제, 외교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식량 때문에, 땅을 차지하기 위해, 국내의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이념 때문에 전쟁을 한다.

   [전쟁으로 보는 한국사]는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 대한민국까지 우리 땅의 수많은 전쟁을 각 나라의 상황과 역사의 흐름에 따라 쓰여졌다. 전쟁을 위주로 쓰여진 책이지만 전쟁 전후의 각 나라의 상황과 사회변화까지 정리해주고 있어 전쟁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구구절절 지나친 스토리텔링에 치우치치 않는 간결하고 정리가 잘 된 글들은 독자로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고조선이 한나라에 의해 멸망하고 한나라가 설치한 한사군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한사군 설치가 자체가 없었거나 설치되었더라고 요동지역에 있었다라는 주장과 한반도 내에 설치 되었다는 일제 식민 사학자들의 주장두가지의 이론을 모두 알려준다. 광개토대왕릉비 또한 일본과 역사논쟁의 빌미가 되고 있다. 광개토대왕릉비의 일부 구절을 자기식대로 짜 맞추어 해석하여  조선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하고 있다. 역사를 잃어버린 민족은 미래도 없다는 말이 새삼 와닿는 부분이다.

  안시성싸움에서 안시성을 지켜낸 양만춘에게 당태종이 비단을 하사하고 갔다는 일화는 당태종이 눈에 화살을 맞아 심각한 부상을 입은 당태종이 과연 비단까지 하사할 여유가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남기기도 한다.

  삼국의 300년 전쟁의 최후의 승리자는 신라였다. 당나라의 도움으로 삼국을 통일하기는 했지만 당나라의 마지막 야욕에 신라는 또 당나라와 전쟁을 해야했다. 그런데 김유신의 아들 원술을 소개하며 <매소성 전투의 스타, 원술>이라고 한 부분이 눈에 거슬린다. 전쟁이란 사건 앞에 스타가 과연 있을 수 있을까? 그가 진정한 전쟁의 영웅이어도 전쟁은 참혹하기 그지없으며 누구도 스타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신라는 통일 이후 강력해진 국력과 백성들의 고혈에 힘입어 200여년간 화려한 문화를 꽃피운다. 하지만 꽃이 피면 지는 법 각 지방에 강력한 호족들의 등장하게 된다. 특히 견훤은 좋게 말하면 백제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지역감정를 조장하여 옛 백제 땅에 나라를 세운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뼛속까지 신라 사람이던  견훤의 정치 수완이 오늘날 지역 운운하는 정치가들과 별반 다를 바 없다.

  고려와 몽골의 전쟁을 읽다보니 몽골보다 고려의 정치인들이 더 많은 분노가 느껴졌다. 백성을 지키기는 커녕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백성들을 잡는 토벌대까지 만든 고려의 정치인들을 보며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더 무서움을 느낀다. 현대의 정치가들도 외교에는 무능하나 국민들의 고혈을 짜는 데는 얼마나 유능한가말이다. 고려백성의 토벌대였던 삼별초가 항몽전사로 변신한 것은 그 시대의 상황이었을까 아니면 현대의 역사의 필요성 때문일까도 생각하게 된다.

  임진왜란의 원인은 일본의 야욕에 버금가는 조선 정치인들의 자만심이다.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자신들의 권력에만 집착하는 조선의 관리들의 무능이다. 전쟁이 끝나고도 전쟁터에서 싸운 백성들이나 군인들이 아닌 임금의 피난길에 동참했던 고급관리들에게 농공행상이다. 책임은 지지않고 권리만 내세우는 정치인들의 행태는 예나 지금이나 어쩌면 그리도 똑같은지 놀라울 따름이다.

  열강의 침탈에 무너지고 찢겨져 간 조선의 이야기는 그냥 넘어가기로 하자.

  해방이후 '이념'이른 말로 시작된 민족분열과 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좌빨' '내란음모죄'니 하는 말로 당을 해산시키는 독보적인 나라다.  자신의 비리는 '찌라시'지만  남의 말은 '내란 음모'가 되며 아직도 색깔논쟁, 지역감정을 내세우며 국민을 갈라놓는 정치가들 그들은 고조선 때부터 흘러내려오는 전쟁의 DNA 가졌나보다.

 

 전쟁을 빼고 나면 역사책은 백지로 남아야할지도 모르겠다. 중학생들이 보기에 알맞는 분량과 상세한 지도 덕분에 부담없이 읽기에 좋은 책이었다.

 

- 출판사가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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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道德經 - 빈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 노자의 진리
노자 지음, 김하풍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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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은 주워들은 것도 꽤 많아 읽으면서도 낯설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노자의 <도덕경>은 읽기 전부터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역사 교과서나 도덕 교과서에서 단 한 줄 자연주의 철학자라고 배웠던 그의 글을 마흔이 넘어서야 읽게 되었다. 읽는 내내 이렇게 읽어내려가버려도 괜찮은 걸까? 하며 머뭇거리게 된다. <도덕경>은 빈마음으로 읽으면 누구나 다 파악할 수 있는 진리를 가르치고 있다고 본다는 머리말을 의지하여 용기내어 읽어본다.

  한문으로 소개하고 한글로 풀이되고 그리고 짧은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책 한권이 모자랄만큼 주관적 해석이 가득했던 다른 철학서와 다르게 간단 명료하다. 비움이라는 말과 닮았다.
  성인의 정치는 백성들로 하여금 문명을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백성의 경쟁심을 없애려면 현인을 숭상하지 말고 구하기 힘든 재물을 귀중히 여기지 말아 도둑질을 없애고 인심의 평화를 위해 욕심을 버리라고 한다. 슈퍼애고의 인간에게 자연으로 돌아간 소박한 삶이란 가능한 일인가. 무지무욕한 인간을 꿈꾸는 노자에게 묻고 싶다.
  귀족적이고 남자중심의 세계의 학문이 유교의 반대 개념으로 만물을 낳는 우주의 어미 '유현한 암컷'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얼마전 텔레비전에서 나온 '우주 어머니'와 교신한다던 어떤 사이비종교의 냄새가 나기도 한다. 어쩌면 노자의 말에서 차용한 것일 수 있겠다.
  생리적 욕구가 없는 생물체는 없다. 하지만 문명의 인간들은 생리적 욕구 외에 온갖 욕망, 즉 욕심이 있다. 그것은 문명의 가치 세계에서 오는 것이다. 욕심의 한 특징은 만족을 모른다는 사실이다. 동물들은 생리적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 쉼을 택하지만 인간들은 생리적 욕구가 채워지고 나면 쉴 새 없는 욕심의 생활 경쟁의 생활을 한다. 그러니 문명 생활에 평화가 있을 수 없다. 짐승에게는 없는 사람들에게만 있는 것이 바로 욕심이다.
 '아는 것' '배우는 것'이 인간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목적임을 한번도 의심한 적 없다. 당연히 예를 지키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고 배웠다. 우리는 짐승이 아니니 본성대로 살면 그것이 악이라고 배웠고 가르쳤다.  지배하고 다스리고 이용하기 위해 가르치는 것이 옳은가 하는 명제 앞에 나는 '아!"하고 소리없는 탄식을 한다. 
  전쟁에 내보내기 위해 백성을 가르치는 것은 악이다. 아무것도 가르치지 말고 전쟁이 없는 세상이 선하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삶이라는 전쟁터에 서있다. 입신양면 할 수 있는 방법, 나라에 충성하는 방법, 애국심, 자아, 긍정, 끊임없는 삶의 명제를 배우고 익힌다.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라는 말이 어쩌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자연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 빈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을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것일까?  
 
  삼천년 전의 세상도 2014년의 현재도 삶은 전쟁터인 것 같다. 요즘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삶이라는 전쟁터에서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삶이란  춘추전국 시대와 별다를 바 없는 것 같다.  
 
 
 저는 위 도서를 출판사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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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현의 별 헤는 밤
이명현 지음 / 동아시아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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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아주 가파른 고개의 꼭대기에 있었다. 등교하다가 친구들을 만나도 헐떡이며 고개를 오르느라 수다 한 번 제대로 떨지 못했다. 추위가 시작되었던 어느 겨울 날 야간자율학습이 끝나고 고개를 내려오던 날, 친구가 밤 하늘을 보며  "저기 하늘에 별자리 좀 봐. 더블유자 모양이 오리온 자리고 그 옆에 큰 별이 네개 있고 가운데 별이 모여 있는 저게 카시오페아야."  천문학자가 되고 싶다던 내 친구는 두 오빠의 대학졸업을 위해 진학을 포기했고 여러 회사의 계약직으로 일하다가  신랑을 만나 아들 둘만 있는 자칭 동메달 엄마가 되었다. 

  나름 치열한 20대를 보내며 가끔 올려다 본 겨울 하늘에 친구가 알려준 별자리들이 지친 내 어깨를 토닥여주고는 했다. 이제는 별자리도 희미해지고 별 보다 인공위성이 더 빛나고 있지만 천문학자가 되고 싶다던 내 친구는 나에게 가르쳐주던 대로  겨울 하늘 속의 별자리를 아들에게도 보여줄테지. 나의 별 볼일 있는 별 에피소드다.
 
  과학자라면 생각나는 것은?  괴팍하다. 이성적이다. 외골수다. 융통성이 없다. 과학밖에 모른다 ......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이다. 과학자가 들려주는 별이야기라니 상식을 넓히고자 책을 들었다. 그 이상 바라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 책 과학자가 쓴 거 맞을까? 이런 낭만적인 과학자라니 나의 편협한 편견이 부끄럽다.
  소개해준 시를 하나하나 읽어보며 별을 노래한 시가 이토록 많다니 별은 영원한 우리의 로망인지도 모른다. 윤동주 시인부터 어느 초등학생의 시까지 별을 주제로한 콜렉션이다.
  별에 대한 에피소드 또한 바삭바삭 달콤쌉쌀하다.  첫사랑 누나와의 스킨쉽부터 아내가 된 여자친구와의 첫키스 이야기며 연구실로 무작정 찾아온 초등생들을 자장면으로 대접한 이야기, 음악하는 사람들과 함께 만들었던 우주퍼포먼스, 별에 대한 이야기가 무궁무진하다. 
  어린시절 조경철박사님이 어린이프로에 나오셔서 친절하고 구수한 말솜씨로 별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책 후반에 나온 조경철박사님 몰래카메라 에피소드까지 쓰여져 있어 반갑기도 하였다. 별이야기에 조경철박사님이 빠지시면 섭섭할 것 같다. 나같은 일반일도 알고 있는 별박사님이신데 말이다.
  어느 추운 겨울 날 별별이야기를 하기좋아하는 친구를 우연히 만나 길가 포장마차에 들어가 오뎅국물에 소주한잔 하면서 "야 그때 그랬었잖아" 하며 길지도 짧지도 않은 그의 이야기 수다를 듣는 기분이었다.
  별 이야기가 꼭 별이야기여야 하는 건 아닌다. 이세상의 별별 이야기가 다 별 이야기가 되니까.
  과학자가 들려준 별별 이야기 잘 읽었다.
 
 
 저는 위 도서를 출판사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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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인성 콘서트 - 조화롭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십대를 위해 현직 중.고등학교 교사가 들려주는 10가지 인성 이야기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9
권순이 외 지음, 이소라 그림 / 꿈결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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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대들이 보기에 좋은 책들을 발간하는 꿈결의 책이다. 역시나 십대의 눈높이에 맞추어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요즘 <학부모 진로적성교육>을 받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의 교육의 모토가 '지성, 감성, 인성'이라고 한다. 공교육을 살리고자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으나 왠지모를 불신감은 어디서부터 잘 못된 것인지 안타깝다. 그래서 '인성'이라는 화두가 더 반갑다.

  어른들은 10대에 참고 노력하면 장미빛 인생이 열릴 것이라고 말하고는 한다. 그래서 사회 첫발을 내딛고 흑빛이었을 때 '내가 더 노력하지 않아서 인가'하며 내 자신에게 실망하고 절망하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이 지식만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방법을 가르쳐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화롭고 행복한 삶은 학교를 졸업하고 배워야하는 교육과정이 아니라  태어나서부터 몸으로 익혀야할 미덕이다.

 

  책의 구성은 '배려, 소통, 공감, 감사, 존중, 책임감, 정직, 인내, 온유한 성품, 자기조절'등을 주제로 나누어져 있다. 10대가 공감할 만한 짧은 이야기를 풀어가며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이야기가 끝나면 스스로를 점검해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글로 정리해볼 수 있다.

  <오 헨리단편선의 마녀의 빵>을 인용하여 우리주변의 잘못된 배려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는 구절을 읽으니 생각나는 일이 있다.   20년전쯤 그때도 지금처럼 센스가 없어 입성이 별로 좋지 않았던 모양이다. 같은 교회의 할머니 권사님이 자기 손녀가 시집을 갈 때 새 옷을 그냥 두고 갔다며 나한테 맞을 것 같아 가지고 왔다고 옷을 한보따리를 교회로 가져오셨다. 권사님이 가시고 꺼내 본  옷은 유행이 10년은 지난 낡은 옷들이었고 도저히 입을만한 것이 없었다. 내가 너무 어이없어하며 화를 내니까 교회 사모님도 당황하셨는지 "내가 처리할테니 마음 풀어라. 할머니들 보시기엔 다 좋은 옷처럼 보이셨을꺼야"하시며 옷 보따리를 추스려 다른 단지 옷 수거함에 버리셨다. 그 일이후 좋은 옷은 아니어도 남들에게 무시받을 만큼의 옷차림은 하지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무척 애를 썼던 기억이 난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일이 생생한 것을 보면 나도 무척 상처를 받았던 것 같다. 또한 남들의 겉모습을 보고 판단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먼저 아는 척 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그러고 보니 할머니권사님의 배려(?)가 나를 성숙하게 만들어준면도 있는 모양이다.

  <책임감>의 소재로 사용한 악동뮤지션의 이야기를 읽으며 부모의 책임감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부모로서 자식들의 인생을 위해 희생해야하는 것이 미덕이었던 사회에서 자신들의 소명때문에 열악한 환경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갈 수 밖에 없었던 부모들에게 책임감 운운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하는 부모다운 생각을 했다. 남편과도 그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부모의 역할이라는 게 어디까지일까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기러기라도 마다하지 않고 빚을 떠안으면서까지 무리한 과외나 유학을 감행해야하는것이 옳은지, 아이가 원한다면 무조건 지지해주고 뒷받침해야하는지 10대가 아닌 부모에게도 생각할꺼리를 많은 부분이었다.

 

  책은 아주 읽기 쉽게 구성되어 있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다. 일부러 권한 것도 아닌데 4학년 아들이 내 책상위에 있던 책을 가져가 함께 읽었다. <감사>라는 주제에서 불평하는 성민이의 모습을 보고 "엄마 얘 나같다"하며 낄낄거린다. "알면 다행이네" 엄마의 말에도 서운해하지 않는다. "엄마 이 책 재미있네" 하며 다시 돌려준 후 요즘은 투덜거리는 일도 줄어든 것 같다. 엄마의 백마디 말보다 좋은 책 한권이 아이들의 마음에 깊이 남는다는 것을 느꼈다.

 

  공부 잘하고 수 많은 스펙을 쌓아도 인턴 자리도 없다는 요즘 젊은이들의 안타까운 외침이 가슴 아프다. 경쟁적인 사회구조를 만들고 무한경쟁이라는 말로 아이들을 다그치는 어른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살아보니 무엇보다 학력이더라, 살아보니 무엇보다 빽이더라, 아니 돈이더라. 그러니 너희들은 돈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갖도록 노력해라'고 외치는 기성세대에게 사회가 진짜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자고 말하고 싶다. "바른 인성'이 행복한 인생을 만든다고 말이다.

 

저는 위 도서를 출판사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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