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속담왕이 되는 책

읽자마자 속담 왕 ㅣ 읽자마자 왕 시리즈 1
김혜영 지음, 김윤정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7월

길벗스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집에 속담 책은 많지만 아이들이 잘 보질 않아서 고민이었는데 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서평에 당첨되어 아이들과 신나고 재미있게 보고 읽고 있어요. 

누나와 예비 초등학생인 동생이 함께 읽으며 서로 나누어 낭독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했답니다.

「읽자마자 속담왕」을 펼치자마자 목차부터 “어? 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하면서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기존의 초등 속담 책들과는 확연히 다른 구성과 접근 방식이 눈에 띄었거든요. 아이들도 저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책장을 넘기더라고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쉽고 재미있는 구성이에요. 초6인 첫째는 물론이고, 아직 예비 초등학생인 둘째까지도 충분히 이해하며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어요. 어려운 초등 속담의 의미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주니 자연스럽게 문해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남매가 함께 읽으면서 서로 설명해 주고 퀴즈를 내는 모습을 보니 정말 뜻깊었답니다.(퀴즈는 챗지피티의 도움을 받았어요)

솔직히 저는 만화 형식의 학습서를 그리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어요. 자칫 내용이 가벼워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죠. 하지만 「읽자마자 속담왕」의 만화 스타일은 정말 딱 제 마음에 들었어요. 너무 유치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은 적절한 수준의 그림체와 구성이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들도 만화를 보듯 자연스럽게 초등 속담을 익힐 수 있어서 문해력 학습 효과가 배가되는 것 같아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필요한 초등 속담을 찾을 때 조금 불편하다는 거예요. 아이들이 특정 상황에서 어떤 속담을 써야 할지 찾고 싶어 할 때, 좀 더 체계적인 색인이나 검색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뒷편에 찾아보기가 있지만 초등애들은 잘 보질 않죠. 

하지만 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읽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라는 의도일 수도 있겠죠. ^^

「읽자마자 속담왕」을 읽고 난 후 아이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나중에는 아이들이 직접 속담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활동을 해보려고 해요. 책에서 본 것처럼 속담의 의미를 그림으로 그려보면서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문해력도 기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읽자마자 속담왕」이 너무 좋아서 같은 시리즈인 「수수께끼 왕」도 구매하려고 계획 중이에요. 

아이들이 이런 스타일의 학습서를 정말 좋아하니까, 다른 영역에서도 이런 재미있는 문해력 학습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어요.

전체적으로 「읽자마자 속담왕」은 아이들이 속담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남매나 형제가 있는 가정이라면 더욱 추천하고 싶어요. 

함께 읽고 나누며 소통하는 즐거움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