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덮밥 - 소박하게 차려서 부족함 없이 먹는다 소장하고 싶은 요리책
요리잡지 수퍼레시피 지음 / 레시피팩토리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솔직히 그동안 요리에 관심 있으면서도 선뜻 도전해보지는 못했어요.

내가 만들 수 있을까 싶은 걱정도 많았고요.

무엇보다 이 재료를 다 어떻게 공수해올까 고민도 되더라고요.

음식 한 가지 만들기 위해서 사면, 사용하고 남은 재료가 많기도 하고

그걸 또 언제 다른 음식으로 해먹으면서 사용할까 싶은 걱정도 있었거든요.

 

근데 페시피팩토리에서 나온 요리책 몇 권을 봤는데요.

여기에서 나오는 요리책들은 저마다의 테마가 있고,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직접 해보고 싶다는 요리들이었어요.

물론 특별한 경우에 어울리는 요리도 있었고요.

(손님 접대나 태교, 술안주 등등 그때그때 필요한 상황에서 시도할 요리)

그런 요리들을 내가 직접 해볼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레시피였어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네요.

 

간단하게 먹으면서도

허술해 보이지 않는 음식으로 덮밥을 택한 게 신의 한수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우리는 매번 음식 앞에서 선택을 해야 하잖아요.

간단하게 먹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음식,

잘 차려놓고 먹지만 내가 직접 해야 하니까 고민하게 만드는 음식.

물론 둘 다 먹는데 지장 없고,

무언가를 먹어야 하는 우리 뱃속은 이런 선택이 무의미해지기도 하지만요.

그래도 간단하게 먹으면서 뭔가 꽉꽉 채워진 음식을 맛보고 싶잖아요? ^^

그런 의미로 보면 덮밥은 정말 안성맞춤인 메뉴네요.

간단하게 한 그릇으로 만들어내어 보기에도 좋고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에,

다 먹고 난 후 설거지까지 그릇 하나만 씻으면 되는 음식이잖아요.

그러니 덮밥을 선택하는 걸 주저할 필요가 없었네요.

 

 

익숙하게 보아온 덮밥 메뉴도 있었지만,

조금 생소하면서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메뉴도 있었고요.

알코올 한잔과 곁들이면서 먹어도 좋겠다는 덮밥도 있었어요.

여러 가지 상황에 어울리는 덮밥을 소개해주어

날씨나 기분에 따라서, 혹시 손님이 오면 내놓을 수도 있게 하는 덮밥들이었어요.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마지막 테마로 소개해준 덮밥 정식은

깔끔하게 손님상으로 내놓기에도 손색없을 정도였어요.

이 정도면 성의 있고, 맛있고, 포만감까지 느끼면서 먹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덮밥이란 게 나 혼자 간단하게 먹는 음식으로만 머무는 게 아니라,

손님 접대도 가능하게 해주는 메뉴였다는 걸 여기서 확인하게 되네요.

몇 일 후에 집에 손님 오실 일 있어서 메뉴 고민했는데, 이 책으로 고민을 덜었어요.

이미 몇 가지 덮밥 찜해놨는데,

그중에서 어떤 걸로 만들어낼지 그것만 정하면 될 것 같아요.

친절하게 1인분씩 용량을 적어주셔서

인원수대로 가늠하기 참 편하게 이용할 것 같아요.

 

부담 없이 요리에 도전하게 해주는,

간단한 식사로 먹기에도 충분히 만족스러워서 종종 꺼내보게 될 레시피였어요.

잘 활용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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