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배웠던 수필 ‘인연‘ 반가운 마음에 읽어 보았다. 이젠 나도 청춘, 봄이라는 낱말에 떨림과 그리움을 담게 되었다. 소소한 자신의 일상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글들에 잔잔한 감동과 울림이 전해진다.
모든 사람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고 자신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누군가에게 행복감을 느낀다. 요즘 코로나로 모든 사람들이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지만 가끔 들려오는 미담에 용기를 얻곤 한다. 이야기가 가진 이러한 긍정의 힘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현실, 주저앉고 싶은 절망을 딛고 희망의 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자기가 살아온 삶에 대한 미련과 후회는 누구나 가지고 살아간다. 때론 회피하고 인정하지 못하며...되돌리고 싶어하지만 지나간 시간을 어떻게 되돌리겠는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 내 삶을 되돌아본다면 무엇에 후회하고 미련이 남을 것인가? 내가 누군가에게 따뜻한 기억으로 남는다는 걸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내 주변 사람들에게 네 죽음 이후 긴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만 나에 대한 따스한 한 줌의 추억이 남는다면 그 정도로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인간이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데 과연 국가가 필요한가? 요즘 우리나라의 정치...아니 역사 속에 정치의 형태들.. 과연 국민. 민초의 삶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가? ˝ 정치에 대한 무관심은 내 인생에 대한 무책임이다˝ 우리는 정치인에 우리의 삶을 맡기는 것이아니라 인간의 본성을 알기에 끊임없는 감시와 견제를 통해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하며 더 나은 우리 모두의 함께 살아가는 행복을 위해 무관심을 버리고 관심과 깨어맀는 참여만이 우리가 바라는 그 모습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다
사람은 다른 누군가와 늘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다. 그럼에도 서로의 관계맺기에 어려움을 느끼고 대부분의 문제 발생이 잘못된 인간관계에서 기인한다. 책을 읽으며 어쩌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고 그렇게 해야 한다는걸 알지만 실천하기 힘든 그래서 더욱 노력하고 되새겨야 한다고 생각되었다. 내가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 말투 등 모든 것을 되돌아보는 계기였고 앞으로의 삶에도 늘 기억하며 실천하기를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