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자 뱀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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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던 마틸드는 청부살인을 하는 노년의 킬러다. 그러나 인지 능력의 저하로 규율을 어기고 잘못된 타깃을 살해한다. 이를 눈치챈 전 동료이자 현재 관리자인 앙리는 마틸드를 제거해야 한다. 오락가락 뒤죽박죽인 마틸드의 정신세계를 보는 것이 위태로우면서도 폭주 기관차 같은 행동에도 그에게 계속 따르는 운까지 이 소설의 결말이 궁금해 순식간에 책을 읽었다.

P.16
주름이 늘고, 체중이 빠지지 않는 것은 참을 수 있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는 손은 견디지 못할 것이다.
P.84
그녀는 유령이자 수호신이었고, 뮤즈이자 부적이었으며, 여신이자 악마였다. 앙리를 놀라게 한 것은 많은 남자들이 이 여자를 갈망했다는 사실이었다. 그녀는 그들의 구애에 응했을까? 그녀를 정복했다고 자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P.179
마틸드는 더 이상 마틸드가 아니고, 정신 나간 헛소리들을 하고 있다. 그녀는 모두에게 너무나 위험해졌고, 이 상황이 더 오래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그가 직접 그녀에게 총구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긴다? 아니, 그는 할 수 없다. 그녀를 쏜다는 것은 그의 힘을 넘어서는 일이다.
문제를 다른 식으로 해결해야 하리라.
P.269
앙리, 이런 친구들의 문제점이 뭔지 알아? 그것은 이들이 종종 타깃을 과소평가한다는 사실이야. 나 같은 늙은 아줌마는 한 입 거리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 이것은 고전적인 착각이야. 남자들은 여자들에 대해 희한한 관념을 품고 있어. 특히 나이 든 여자들에 대해서...... 이제 그 친구는 이 문제에 대해 명상해 볼 시간이 없겠지만, 앙리, 넌 이번 일에서 뭔가 교훈을 얻길 바라.
P.329
그날 여기에 왔던 사람이 바로 이 여자다.
이 여자가 테비와 르네를 죽였다.
경찰에 전화해서 그들에게 알려야 한다.
그로부터 한 15분이나 지났을까, 선생은 그 종이를 발견 하지만, 그게 무엇에 관한 것인지 기억하지 못한다.
그는 그것을 쓰레기통에 던진다.
P.335
하지만 지금까지 계속 운이 좋았는데, 이 운이 갑자기 반대 방향으로 가야 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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