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아가씨
허태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생에 산왕산을 다스리던 호랑이였던 태경은 나쁜 사람도 많이 먹었지만 죄 없는 사람도 먹었기에 살생의 죄로 현생에서 죗값을 치러야 한다. 표지 때문에 가벼운 책일 거라 생각했는데 다루는 사건들이 약자에게 일어나고 매우 현실적이다. 그리고 실종 아동을 다룬다는 점에서 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도 생각났다.(다들 이 드라마 봤으면)

_P.22
"선녀님께서 이르시길, 특별한 손님이 올 것이므로 성심껏 맞으라 하시더군요. 예약 전화를 받을 때만 해도 신령한 기운을 느끼지 못했으나 해가 저물며 달라졌습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꿈을 꾸는 듯 어떤 영상이 덮쳐왔어요. 커다란 호랑이 한 마리가 저를 향해 뛰어오는 것이었지요. 으르렁거리며 날뛰는 모습이 어찌나 무서운지 오금이 저렸습니다. 산왕산 입구를 통과해 향하는 방향이 분명 이 신당인지라 밖으로 나왔지요. 그랬더니 빨간색 K3가 나타나더니...... 차에서 내리는 산신님 모습이 보였습니다요."
_P.157
"지금이 좋아. 호랑이 기운을 느끼는 특별한 시간들이. 평범한 사람 같은 건 되고 싶지가 않다고!"

✦ 나무옆의자에서 책을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