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드리는 개 안온북스 사강 컬렉션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유진 옮김 / 안온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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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레가 보석을 줍고 그 사실을 하숙집 주인 비롱 부인이 알게 된다. 비롱 부인은 게레가 그 보석을 훔치고 그러기 위해 살인을 했다고 생각한다. 비롱 부인이 게레를 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게레는 그 시선에 자신감을 얻는다. 게레는 점점 보석보다 비롱 부인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가 중요해진다. 이건 사랑일까. 사강이 쓰는 사랑은 사랑에 빠진 사람의 가장 밑바닥을 보여주는 것 같다.

_P.38
게레는 거울 가까이 다가갔다. 찡그린 표정을 펴고 얼굴을 자세히 살폈다.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왼손으로 머리카락을 덮어 이마에 납작하게 눌러보았다. 불현듯 처음으로, 그러니까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이 잘생겼다고 생각할 뻔했다.
_P.208
"나 기다릴 거지......?" 쉰 목소리가 흘러나왔지만 게레는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맹세해줘, 마리아?"

✦ 안온북스에서 책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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