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핏 쇼 워싱턴 포
M. W. 크레이븐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환상열석에서 불에 타 죽는 살인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범인에게 이멀레이션 맨이라는 이름이 붙여진다. 세 번째 시신에서 발견된 워싱턴 포라는 단어는 유능하지만 어떤 사건으로 현재는 정직 상태인 경찰의 이름이다. 워싱턴 포는 수사 능력이 뛰어나지만 경찰들 사이에도 적이 많다. 그는 살인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되고 수사에 합류해 살인자를 찾는다. 포의 수사를 따라가며 나는 범인의 정체를 눈치챘다. 그러나 이 소설은 누가 범인인가보다 살인의 이유가 중요하다. 살인의 이유는 충격적이지만 이 또한 내가 예상했던 것이다. 작년에 넷플릭스에서 『발할라 살인』을 봤는데 이 책과 상당 부분 비슷하다. 속 시원한 사이다 결말은 나오지 않지만,(이 부분도 현대의 수사물답게 현실적이다. 그는 경찰이지 히어로가 아니니까.) 나비효과가 일어났기를. 그래서 피해자들이 조금은 위안을 얻었기를.

영국에서 워싱턴 포 시리즈가 계속해서 나오는 만큼 책의 두께가 두꺼워도 잘 읽히는 추리소설이다. 내가 퍼핏 쇼와 비슷한 드라마를 먼저 봐서 너무 빨리 사건에 다가갔다. 그게 아니었다면 나도 더 재밌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P.36
이멀레이션 맨은 피해자의 가슴에 두 단어를 새겨 넣었다.
“워싱턴 포.”
P.389
포는 처음부터 이 장대한 계획의 일부분이었을까?
P.439
“넌 항상 어디든 증거가 이끄는 대로 따라간다고 주장했지. 그럼 묻겠는데, 너한테 증거를 주면 그게 확실히 알려지게 할 거야? 우리 이야기를 세상에 전할 거냐고, 포? 내 친구들한테 최소한 그 정도는 하고 싶다.“

✦ 위즈덤하우스에서 책을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