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나쁜 일 오늘의 젊은 작가 37
김보현 지음 / 민음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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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나쁜 일은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불법체류자인 라오는 한강에서 떨어지는 여자와 이어서 한강에 뛰어든 남자가 혼자만 물 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리고 라오는 이 사실을 본인의 죽음을 앞두고 몇 년 뒤 목격자를 찾는다는 전단지의 연락처로 연락한다.
정희는 면접을 보다 감정을 참지 못하고 죽은 아이 이야기를 하고 만다. 이후 남편의 회사로 찾아가는데 남편이 어떤 여자를 만나는 모습을 목격하고 연이어 남편을 납치했다는 연락을 받고 혼란스러워진다. 집으로 돌아와 남편을 기다리지만 남편은 돌아오지 않는다.
이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지만 정희에게 계속 일어나는 나쁜 일들에 안타까워진다. 꼬리에 꼬리는 무는 이야기와 정희와 다른 등장인물들이 교차하며 정희가 몰랐던 진실에 다가간다.

“한 달 뒤에 내가 어떻게 살고 있을까를 생각해요. 너무 막막하죠. 그래서 일주일 뒤를 생각해 봐요. 모르겠어요. 다음날은커녕 한 시간 뒤도 상상하기가 힘들어요. 머릿속이 백지장 같아요.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알 수 있는 게 있다고 해도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껏하는 생각은, 그러니 죽어 버리자는 것 정도죠. 그러다 또 조금 뒤에 억울한 생각이 들어요.”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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