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의 습관 - 스치는 일상을 빛나는 생각으로 바꾸는 10가지 비밀
최장순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기획은 일상을 관통하는 습관


모든 방법론은 하나의 도구일 뿐이며, 중요한 것은 '일상의 의미를 파헤치고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려는 노력'으로, 일상의 노력을 통해, 우리 머릿속에 다양한 생각의 흔적이 새겨지고, 이는 단단한 기획력의 원천이 되며, 습관의 끊임없는 '진화'만이 기획을 기획답게 만들어준다. 


기획은 일상을 관통하는 습관이므로 기획자의 전유물이 아니며, 일상을 책임감 있게 살아가려는 모든 이들이 할 수 있는, 사유의 한 형식으로, '어떻게'라는 '방법'의 차원, '하면'이라는 '실행'의 차원 그리고 '되지'라는 효과의 차원을 동시에 담고 있다. 


기획 과정은 광범위하며 맥락적이고, 동일성과 차이,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 기획은 이 둘 사이의 줄다리기이다. 저자는 생각이 자유로워지면, 다양한 방법론들을 자유롭게,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며, 이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해서 '별것 아닌 습관들이 어떻게 기획력을 증대시키는지 보여주는 텍스트'라고 표현했다. 


언어 능력과 언어표현


남들이 제공한 지식에만 머물지 않기 위해선 언어 능력이 필수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디자인한 세계 속에 갇히게 된다. 예를 들어 ‘기업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이윤 창출’이라고 손쉽게 답한다. 하지만 기업 Company이 라틴어 ‘com(함께, 공동의)’과 ‘panis(빵)’의 합성어임을 아는 사람은 ‘기업=빵을 함께 키워 나눠먹는 공동체’라는 정의를 얻을 수 있다. P. 127

그리스어로 ‘알레고리’는 ‘다르게 말하다’는 의미이다. ‘사랑한다’는 말을 실제 ‘장미 한 송이’로 다르게 표현할 수 있으며, 때론 ‘윙크’로 표현할 수도 있다. 어떤 무언가를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고민해 보고, 괜찮은 것들은 별도로 메모해둔다. P. 268


'기획자의 생활습관'의 기록에 관한 내용 중에 저자는 글로 기억하기 어려운 것은 사진으로 찍어두면 좋다고 하면서, '사진을 찍을 때 눈치를 보지 말 것'이라는 표현을 썼다. 재빨리 촬영하지 않으면 종종 제재를 당해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으므로 현장을 재빨리 찍으라는 첨언도 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허락은 구하지 않아도 된다는 느낌이 든다. 


「기획자의 습관」은 어떻게 생각을 하면 좋은지, 떠오른 아이디어는 어떻게 정리하면 좋은지, 인문학이 기획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담겨있어서  크리에이터들을 물론 일반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자의 기획방법이 궁금하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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