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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문명 1~2 - 전2권 ㅣ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평점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접해봤던 게 아마도 고등학교 시절 <개미>였던 것 같다.
그때부터 <뇌>, <나무>, <제3인류>를 읽으면서 어떻게 매번 이런 상상력으로 글을 쓰는걸까? 하고 놀라곤 했다.
생각치도 못한 주제로 상상력을 펼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야기는 감동을 준다.
이번엔 어떤 상상력의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를 해본다.
짐승에 불과한 고양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문명>에서는 고양이의 시선으로
인류에 대한 이야기와 모험담을 이야기해준다.
무슨 말을 전달하고 싶은걸까?
이야기되지 않는 모든 것은 잊힌다.
잊히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p.14
글을 읽고 싶어하는 고양이가 있다.
한계일거라고 생각할지는 알지만 글을 읽게 된다면 그다음으로 글을 쓰고 싶다는 것이 고양이의 말이다.
고양이 이야기꾼이 되어 모험담을 들려주는 고양이의 길고 긴 이야기를 들어보자.
자기애가 무척 강하고 딱 부러지는 성격의 암고양이 바스테트.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리더십을 지닌 고양이는 한계로 보이는 글을 쓰겠다는 큰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드는 것
p.22
인간은 한낮 동물로 표현하며 지구의 최대 포식자는 다름 아닌 인간 자신이라는 것을 알리는 바스테트.
인간 집사 나탈리와 함께 살면서 묻지마 테러, 서로가 서로를 죽이며 짐승으로 변해가는 인간, 문명 쇠락의 전염병이 퍼지는 것을 경험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인간들이 실험체로 쓰던 실험동물이었던 샴고양이 피타고라스를 만나게 된다.
피타고라스는 제 3의 눈을 가지고 있는 특이한 신체특징의 피타고라스는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기관총부터 페스트라는 전염병이라는 것까지 다양한 지식들을 알려주기도 한다.
난리통에 집사도 죽고, 동료들도 죽고, 인간의 집사들이 사라지고 먹을것이 없어져서 배고픔을 견디다 세상을 나와보니 견디다 세상 밖으로 나와보니 세상은 폐허로 변해있었다.
인간의 도움을 받아 시뉴섬에서 야영지를 세우고, 시뉴섬을 공격해오는 쥐들을 물리치며 긴장감 넘치는 생활을 하게 된다.
평화로운 나날들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점점 늘어나는 대규모 공동체에는 비상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바스테트는 다른 고양이들을 만나 서로 의지하면서 대멸망속에서 살아남아 시뉴섬에서 시테섬으로 이동을 하고 공동체 생활을 한다.

고양이와 인간은 세계를 자각하는 방식이 같지 않다. 식사는 하는 횟수, 활동하는 시간대, 시각, 후각 등 감각면에서 우월함을 가진 고양이와 인간의 차이점을 알려주기도 하고 인간의 음료 샴페인, 중세정복자 티무르의 일화, 열기구 비행중에 만난 비둘기, 우리 몸속에 숨어 있는 작은 생물인 기생충, 동물의 지능 등 바스테트의 모험담을 담은 <문명>이다.
<문명>은 주인공 바스테트의 시선으로 모험담을 이야기하며 문명의 번성이라는 이유를 포장으로 인간의 욕심을 보여준다. 많은 동물을 실험체로 사용하고 잔혹한 일들을 벌인 인간들에게 경고를 던지는 저자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조금은 편안하게 읽어볼 수 있도록 유쾌한 이야기도 들려주기도 한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