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E, Crystal 지음 / 시코(C Co.) / 202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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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Crystal 작가님의 도서 중 두 번째로 만나보는 <간이역>

첫 번째로 읽어보았던 <비밀과 오해>~ 탄탄한 구성에 흥미롭게 읽은 소설이었고 기억 남는 작가분이었다. 

인스타에서 가끔씩 소식을 접했었는데 마침 <간이역>이라는 감성 에세이를 만나 또다시 읽어보게 된 E, Crystal님의 두 번째 도서~

도서 표지부터 감성이 뿜뿜입니다.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는 남자와

영원히 기억되길 바라는 여자의 사랑 이야기



그 남자 승현의 이야기.

간이역 철길에서 언제나 함께였던 승현과 지아.

어느 여름날, 이곳을 떠나겠다는 지아의 말을 들은 승현은 그녀를 잃게 되는 두려움에 먼저 이별을 고하고 만다. 

지아가 떠나고 그녀를 그리워하며 간이역에서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승현의 애절한 사랑의 그리움이 담긴 이야기.


떠나간 지아를 그리워하고, 두려움에 놓아버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수많은 날들을 후회하고, 언젠가 돌아올 그녀를 기다리는 승현



고백할께.

나는 늘 그 여름날처럼 너와 함께 있기를 바랐어.

단 한 순간도 그걸 원하지 않는 날이 없었어.

승현_prologue




그 여자 지아의 이야기.

낯선 도시에서의 생활이 외롭고 힘들었던 그녀는 승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7년을 보냈다.

언제나 승현을 그리워하며 살았던 지아는 그리움을 따라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 


다만 아픈 몸이 되어...



이렇게 아파서 돌아오게 될 줄은 몰랐어.

이젠 모르겠어. 내가 너를 떠나서 이룬 게 하나라도 있을까?

하지만 이렇게 아프니깐 알겠어.

떠나온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곳을 그리워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는 걸.

지아_prologue






자신에게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승현과 함께이길 바라는 지아이다.

시간이 얼마 없기로는 승현도 마찬가지이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그도 자신이 기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그녀와 함께하길 원한다.




무슨 이렇게 애틋한 사람들이 있을까.

서로의 마음을 알기도 전에 이별을 했고 그리움에 다시 만나게 되었지만 그들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걸.

기억을 잃어가고 있지만 기억할 수 있을 때까지 그녀를 기억하고 마지막 사랑이 되고 싶은 승현.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의 기억에 마지막으로 기억되고 싶은 지아.


<간이역>은 애틋한 두 사람의 이야기에 감성적인 일러스트가 한몫을 더하니 결국에 제 맘까지 무너지네요...

눈물바람에 중간중간 멈춰버리게 된 <간이역>

짧은 에세이로도 이런 감정이 전달되는데 영화는 어떨까요?

이 감정을 고이 살려 영화를 감상하러 가야겠습니다.

<비밀과 오해>에 이어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감성 에세이 <간이역>

잘 읽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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