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 개암 그림책 14
김응 지음, 이예숙 그림 / 개암나무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들은 우리 가족이 이상하다고 말합니다.

틀리다고도 하지요.

하지만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웃고

슬픈 일이 있으면 서로 안아 주는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



보통 가족을 소개하는 책이다. 

할머니가 경찰관이라는 첫 문장에서 나는 "할머니께서?"라고 했다. 내가 아는 할머니 중에 경찰과 같은 직업을 가진 분이 계셨던가... 생각하게 되었다. 내 주변의 할머니 중 시인이 한 분 계시고, 부동산 중개업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 그분들의 남편은 직장을 다니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할아버지 시다.


이 책의 할아버지는 요리와 식물을 좋아하시고, 엄마는 혼자 텐트를 치며, 아빠는 외출할 때 눈썹을 그린다는 소개를 읽으며 '보통 가족'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했다.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은 맞다.


​이 책에서 말하는 보통 가족이란 가족을 말한다. 누구나 생각하는 그런 가족 말고. 엄마는 살림을 하고, 아빠는 회사에 출근하시며, 할머니는 손주들을 위해 맛있는 걸 만드시는 그런 가족은 누구나 생각하는 가족이지만 그렇지 않은 가족도 있다고 알려주는 책이다.


사실은 노골적으로 색다른 가족에 대해 소개하는 이 책을 읽고 감동이나 사색은 없었다. 단지 '다름'과 '틀림'에 대한 정리가 뒤따르는 책이었다. 가족 구성원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규정된 성 역할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여자와 남자 혹은 엄마와 아빠에 대해 맞고 틀리고는 없다. 분업은 필요하지만 그 형태가 틀에 박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다양한 삶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 물꼬를 틀 수 있는 책이다.



​https://blog.naver.com/cau9910/222309362313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