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아도 됩니다
염승식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염승식 지음.


지은이가 궁금해서 찾아보았더니 아... 나만 몰랐지 꽤 유명한 분인 것 같았다. 제목에 번듯하게 '이렇게 살아도 된다'니 어떻게 사셨나 들여다보았다. 음악 하고, 서퍼이면서 명상과 요가도 한다. 그리고 사업도 하면서 책을 냈다. 



흥미로운 사실은 연주자 개인이 돋보이려면 결국 다른 연주자와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점이다. 조화 없이는 누구도 돋보일 수 없다.


11쪽




얼마 전 유명 음대 교수가 학생을 지도하면서 했던 말이 떠올랐다. 혼자 연습실에서 연주를 하는 건 잘 하고 있으니 실내악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했다. 다른 사람의 연주를 귀로 들으면서 나의 악기와 다른 악기의 합을 맞춰가는 연습을 해야 더 좋은 음악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돋보인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두드러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드러지기 위해서는 혼자만 불쑥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음색을 어우러지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와우. 글로만 썼는데도 벌써 어렵다는 느낌이다. 이처럼 누구와 마음을 맞춘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지은이가 말했듯이 '서로 대화하고 조율'하며 자신의 영역을 구축해야 한다.



밴드와 창업은 비슷한 부분이 많다.


첫째, 나를 표현하는 방법이라는 것.


둘째, 누구에게 팔릴지에 대한 고민이 필수라는 것.


68~69쪽




아마도 밴드와 창업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대부분의 치트키가 아닐까 싶다. 나를 표현해야 다른 사람과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다. 작가는 글로 '나'를 표현하고, 음악가는 음악으로, 화가는 그림으로, 강사는 말로, 요리가는 요리로,,, 나만의 고유한 방법으로 '나'를 알린다. 팔릴지에 대한 고민도 일맥상통한다. 


염승식이 '이렇게 살아도 된다'라고 하는 건 단지 9시 출근해서 6시 퇴근하는 샐러리맨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뜻으로 들린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원하는 만큼 살아가면 된다. 사람에 따라 용기가 많이 필요한 사람도 있고, 성향상 덤벙덤벙 저지르고 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조금 다르게 상황이 허락지 않아 타의에 의해 떠밀려 살아가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이럴 때조차도 '나'를 잊지 않아야 한다는 건 변함없는 진리다. 마치 염승식이 책의 제일 마지막 줄에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고 썼듯이.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s://blog.naver.com/cau9910/2222640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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