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머릿니가 돌아왔다 그림책에 빠진 날 2
세브린느 뒤셴 지음, 이지영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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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에 빠진 날 2

* 머릿니 학교

 

 

 

 


머릿니가 돌아왔다니....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그림책이기에 다행이지 우리 집에 머릿니가 돈다면 내 머리도 같이 돌아버릴 것 같다.

하하하~

북멘토의 그림책에 빠진 날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이다.

그럼~~~ 첫번째 이야기는 뭘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어 찾아봤다.

 

 

 

 


몸을 사랑하는 건 쉽기도 어렵기도 한 건데 나중에 꼭 읽어봐야겠다.

다시 머릿니로 돌어와서~~ ^^

 

 

 


머릿니의 색다른 그림들을 보면서 표지를 넘기자마자 등장하는 대량의 머릿니들.

글과 그림을 한 분이 작업하신 책은 이런 장점이 있다.

표지~ 면지~ 내용~ 그림들~ 뒷표지까지 일관성 있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발차기왕, 까불이, 수학귀신, 핑크공주, 슈퍼발, 지각대장,,,, 왕눈이까지 인간세상하고 다를 바 하나 없구나.

각양각색의 머릿니들이 벌이는 소동을 기대하면서 내용으로 들어간다.

 

 

 


두둥~

나도 이런 가정통신문 받아보았다.

우리 아이의 머리에??!!??!!??

비. 상. 사. 태.

이런 가정통신문을 받고 나는 어떻게 했었나?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다행히 우리 아이들은 머릿니가 없었다.

그럼 기억을 더 거슬러 올라갔다.

내가 어렸을 적 머릿니가,, 그리고 서캐가,,,

으~~~~~

우리 할머니는 달력을 주~욱 찢어서 흰 면이 나오도록 바닥에 깔고 나를 부르셨다.

"머리 숙여봐봐."

그리고 나는 머리를 대고 있었고, 우리 할머니는 참빗으로 머리카락을 훑으셨다.

우리고 우리 엄마는 이렇게 하셨다.

 

 

 


약을 사 와서 내 머리에 뿌리고 무언가를 뒤집어 쓰고 있다가 머리를 감았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머릿니를 박멸하는 작업에 집중했었다.

그런데 이 책의 재미는 여기부터 시작된다.

바로 머릿니의 입장에서 머리카락 속을 상상하게 된다는 것이다.

머릿니들도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한단다.

오잉~~~~?

 

 

 

 


중요한 과복이 세 개 있다.

ㅋㅋㅋ

첫번째 과목은 국어.

아이가 물어본다.

"엄마~ 머릿니도 그럼 한글 배워?"

"대한민국에 살면 한글을 배우고, 프랑스에 살면 불어를 하지."

머릿니를 공격하는 설명서를 읽기 위해 국어를 공부해야한다니~!!!

그럼 아주아주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목숨이 달렸으니 말이다.

 

 

 


그리고 두 번째 과목은 체육.

나는 여기서 빵 터졌다.

도망치기 위해 기초체력을 키우자~!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이쪽 머리에서 저쪽 머리로

포~오~올~ 짝~! 뛰어넘어야하니까 ^^

마지막 과목.

 

 

 

 


수학.

오 마이 갓~!

머릿니도 수학을 공부해야 한다니....

이 부분은 엄마로서 조금 으~~~~.

매일같이 알을 4개씩 낳는 이 벌레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다.

생명체를 돌보는 걸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가 다행인지 머릿니는 키우자고 안한다.

정말 다행이다.

 

 

 


적당한 비밀도 있고, 고등교육까지 받는 머릿니들의 학교생활에는 여름방학도 있다.

와우~

"엄마, 머릿니도 방학이있대. 푸하하하"

뒷표지 그림을 보면서 앞의 면지에서 들었던 생각이 또 떠올랐다.

여기도 집중하고, 딴짓하고, 뒤돌아보고,,,, 각종 머릿니들이 있구나.

인간세상하고 다를 바 없는 이 모양새를 보며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고 깔깔 거렸던 책.

하지만 직접 만나는 것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와글와글머릿니가돌아왔다 #북멘토 #세브린느뒤센 #이지영 #허니에듀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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