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가까이 더 가까이
마이클 모길 외 지음, 이충호 옮김, 허창회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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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미디어의 가까이 시리즈 16권을 읽다보니 자연스레 알게 된 것이 있다.
바로 '지식의 연결'이다.


날씨를 마지막으로 읽어서가 아니라 어떤 순서로 읽던지 후반부에 이를수록 생각하게 된다.
'어? 이거 앞에서 읽은 내용이랑 비슷한데?'
'이 내용은 다른 주제 책에서 소개한 건데 여기서 더 자세하게 설명하네?'
'같이 읽으면 좋은 책이구나.'

개인적으로 백과류 또는 전집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그 내용들 안에서 정리되거나 연결되는 내용들을 찾아내는 희열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들과 함께 읽어야하지만 나름 재미와 보람이 있다.
가까이 시리즈에서 날씨는 그 재미와 그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대기의 상태가 구름, 폭풍, 온도, 습고, 비와 눈 따위로 나타나는 현상을 <날씨>라고 한다.
일정한 지역에 오랫동안 평균적으로 나타나는 날씨를 <기후>라고 한다.
오~~~ 굉장히 좋은 설명이다.
아이와 3번은 반복해서 읽었다.
날씨와 기후를 각각 사전에서 찾기보다 이렇게 개념의 연결로 읽으니 눈과 귀에 쏙~! 쏙~!



개념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신 마이클 모길과 바버라 르빈.
이 분들은 역시 날씨에 관심이 많고, 그 관심들을 글로 남기는 사람들이다.
그러고보니 구름에 대한 평을 먼저 해야겠다.

이 책에서는 구름에 대한 정보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구름은 앞에서 설명했듯이 공기 중의 작은 물방울이나 얼음알갱이들이 모인 것이다.
네이버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큰 아이가 추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구름에 대한 책을 읽다가 가까이와 비슷한 분류표를 보고 궁금해했다.
그래서 우리는 구름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루크 하워드처럼 구름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용기는 하워드도 아마추어 기상학자였기 때문이다.
매일같이 십수년을 구름일기를 써서 구름의 종류를 정리한 것을 200년이 넘어서도 우리가 사용하고 있다는 것. 정말 멋지다.
아들도 그렇게 생각했고 한동안 우리는 하워드박사님 코스프레를 했다.
이 책의 지은이 마이클 모길과 바버라 르빈 선생님도 분명 이런 관심으로 시작하지 않았을까?
아이들과 나는 그냥 그렇게 상상해보았다.

그러면서 계속 상상했다.
이런 정보책을 보면서 엉뚱한 상상을 하는 재미~ 쏠쏠하다.


물은 돌고 돈다.
어제 비로 내린 물이 오늘 초록색 잎에 있을 수 있고,
그 물이 초록색 잎에서 공기중으로 나와 바람을 타고 구름에 합류.
빗물로 내리는데 그 곳이 태평양....
이렇게 돌고 도는데~
조선시대에도 그 물이 이 물이고~
구석기 시대의 물이 그 물이고~
그러다보면 공룡의 오줌이 이 물일 수도 있겠는데?

"너 지금 마시고 있는 물이 공룡의 오줌~!!!!"
ㅋㅋㅋ
한참을 웃다가 다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으며 딴 얘기(정확하게는 '지식의 연결')을 많이 하다보니
토네이도를 읽으며 빠질 수 없는 '오즈의 마법사'가 등장했다.
오즈의 마법사에는 토네이도가 도로시의 집을 그대로 딴 세상으로 옮겨 놓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
우리가 미리 알 수 없는 자연재해.
그 중에서도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자연재해가 있다.
바로 '착빙성 폭풍우'


아마 어떤 영화에서 봤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이름도 그 현상의 특징들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아이도 나도 너무 신기했다.
빗방울이 닿자마자 얼어버리는 무서운 자연재해.
이러한 설명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든다.
또한 자연 말고 교과서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설명도 있었다.



코리올리 효과.
이 내용을 나는 고등학교 때 배운 것 같다.
(내 기억이 맞다면 말이다..... ㅠㅠ;;)
가까이 시리즈가 초등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는 증거이다.
이 어려운 내용을 나는 설명하지 못했다.
마아도 나의 아이는 교과서에서 다시 배울 것이다.
엄마가 설명해주지 못한 것을 선생님은 해 주시겠지...

날씨 책의 또 다른 매력~!

기상재해의 종류를 열, 물, 바람 크게 세 가지로 나누었다.
벼락은 열에 의한 것이고, 홍수는 물에 의한 것이다.
새로운 지식을 많이 알게 된 이 책을 아이는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9,999원자리 책을 만들었다.
이 책 정말 희귀템이다.
22단어에 대한 것만은 확실히 알았다는 것~!


#여원미디어 #가까이더가까이 #날씨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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