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하고 있나요?
세상의 모든 아이는 다 다르다. 아이들의 부모도 다 다르다.
다름을 인정하고 그에 적절한 대화법과 교육 방법을 찾을 때 아이들이 자신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음을 강조하는
<엄마의 대화력>
평소에 육아대화법, 엄마의 말연습, 부모의 어휘 등에 관심이 많은 부모라면 자연스레 눈이 가는 제목이다.
허승희 작가 소개
허승희 작가는 20년 차 교사이자 17년 차 4남매의 엄마. 10번의 입학과 3번의 영재교육원 합격을 경험한 교육 전문가이기도 하다. 교육 현장과 가정에서 얻어낸 맞춤형 육아법을 블로그와 SNS 등을 통해 전하고 있으며, 이런 경험을 인정받아 교육청이 주관하는 '유.초 이음교육 연수'와 '신규교사 성장지원 프로그램', '초등학교 신입생 학부모 연수' 강사로 위촉되었다고 한다. 현재 영재교육과 아동교육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20년 차 교사, 17년 차 4남매 엄마라니, 교육 분야와 자식농사 모두 앞서간 선배님, 전문인의 포스가 느껴져 그녀의 자녀양육과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무척 궁금해졌다.
내 아이에게 맞는 육아법 찾기
30명의 학생보다 내 아이 한 명을 제대로 이해하고 키우는 일이 훨씬 더 어렵다고 한다. 지은이 또한 여느 부모들처럼 끊임없이 배워가며 실수하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는 중에 부모가 아이에게 가장 중요하게 가르쳐야 할 것은 바로
"삶의 태도"임을 강조한다. 아이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책임지며, 독립적으로 행복할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육아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
PART 1 모든 아이에게 통하는 육아법은 없다
CHAPTER 01 > 가능성의 씨앗 확인하기
CHAPTER 02 > 기질에 관한 다양한 관점
PART 2 우리 아이에겐 '맞춤형 대화'가 필요합니다
CHAPTER 01 > 자그마한 폭군을 타고난 리더로
CHAPTER 02 > 비글미 넘치는 아이를 분위기 메이커로
CHAPTER 03 > 느려도 경주에서 이기는 슬로우 스타터로
CHAPTER 04 > 겁쟁이지만 누구보다 섬세한 예술가로
PART 3 영재교육원 부수는 엄마표 공부 대화
CHAPTER 01 > 이겨야 사는 아이, 빨강이 공부시키기
CHAPTER 02 > 무엇보다 신나는 게 최고, 파랑이 공부시키기
CHAPTER 03 > 기다림으로 만드는 단단함, 노랑이 공부시키기
CHAPTER 04 > 나만의 속도 유지하기, 보랑이 공부시키기
목차를 보면, 저자의 4남매의 각각 타고난 기질과 성향, 맞춤형 육아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례와 실천법을 볼 수 있다. 어른들은 큰 틀에서 아이들의 성향을 묶고 분류하지만, 이 책에서는 성격이나 기질, 장단점, 욕구처럼 다양한 요소를 짜 맞추다 보면 아이들의 숫자만큼 다양한 성향이 나오게 된다고 말한다.
우리 아이는 어떤 유형에 가까울까?
오아시스 기질.성격 유형과 그 특성
O(Obstinate, 굳센)유형
자극 추구와 인내력 ↑ / 위험회피와 사회적 민감성 ↓
A(Active, 활동적)유형
자극 추구와 사회적 민감성 ↑ / 위험회피 ↓
S(Steady, 꾸준한)유형
위험회피 ↑ / 자극 추구 요소와 사회적 민감성 ↓
C(Careful, 조심스러운)유형
위험회피와 사회적 민감성 요소 ↑ / 자극추구와 인내력 ↓
아이의 기질을 직시할수록 그 안에 숨어있는 가능성의 씨앗들을 키워줄 수 있다는 점이 와닿았다.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몰랐던 내 아이의 진짜 기질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아래의 기질 요소별로 8개 문항에 응답한 후, 점수를 더해 기질 요소의 성향을 판정할 수 있다. 아이들의 기질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더 나은 양육 방식과 '맞춤형 대화'를 고르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은이는 두 아이를 영재교육권에 보낸 면접 합격 꿀팁도 공유하고 있다. 아이의 학습과 성장 과정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인 자기소개서, 탐구활동 산출물 증빙자료와 면접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영재교육에 지원하는 과정은 단순히 합격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더욱이 아이들의 성향과 강점 파악, 그에 맞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아이들을 양육하며 교육하는 과정에서 수없이 흔들리고, 고민하고 갈등하며 겪는 희노애락 속에 부모도 아이와 함께 성장한다. '정답'을 찾으려 애쓰기보다, 아이의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내 아이에게 가장 맞는 길을 만들어나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육아 여정의 등불임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책이다. 함께 걸으며 배우기 원하는 모든 부모들에게 《엄마의 대화력》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