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나는 네가 경주마처럼 살지 않기를 바란다.
1등을 하기 위해 에너지를 바닥까지 짜내다 보면 옆을 바라보지 못한다.
풍경의 즐거움도, 인생의 다른 가치도 놓쳐 버린다.
그러니 '잘해야만 한다'는 부담감과 욕심을 내려놓고,
무엇이든 '일단 해 보자. 아님 말고' 하는 마음으로 해 보렴.
그리고 어떤 일을 하든 인생을 즐길 에너지는 꼭 남겨 놓아라.
왜냐하면 그 에너지가 너를 더 멀리 더 오래가게 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100미터 단거리를 뛰고 끝날 인생이 아니기에 페이스 조절은 필수다.
정말로, 노는 게 남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