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마흔이 된 딸에게 -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한성희 지음 / 메이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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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은이 : 한성희

  • 제목 : 벌써 마흔이 된 딸에게

  • 출판사 : 메이븐

  • 출간 연도 : 2024

  • 페이지 : 총 312면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의 저자,

43년간 환자들을 돌봐 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한성희 작가의 두 번째 이야기.


Chapter 1. 43년간 환자들을 돌보며 깨달은 것들

딸아, 사람들이 예순이 되어 가장 후회하는 것이 뭔지 아니?

좀 더 도전적으로 살지 못한 것이다.

마흔에 스스로 너무 나이 들었다고 단정 짓고,

누가 시킨 것처럼 책임과 의무만 가득한 삶을 산 것이다.

그러다 예순이 되어 보니, 마흔 살이 얼마나 젊은 나이인지를 비로소 깨달은 것이다.

p.16


Chapter 2. 딸아, 네가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너 자신이다.

딸아, 요즘 너는 너를 위해 뭘 해 주니?

혹시 너 자신은 뒷전으로 미뤄 둔 채 주위 사람들을 챙기느라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지는 않니?

부디 그러지 말기를.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오직 너의 행복을 바란다.

그러니 그 어떤 경우라도 너 자신을 가장 먼저 챙겼으면 좋겠다.

p.79


Chapter 3. 마흔, 놓치기 쉬운 그러나 지금 돌보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들

마흔이 되면 세상을 보고 판단하는 자기만의 방식이 확고해진다.

하지만 동시에 그것은 자기 자신을 억압하는 틀이 되기도 한다.

이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는 성취를 이루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인생을 즐기고 관계를 돈독히 만드는 데는 방해물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다양한 시선이 필요하다.

그동안 억눌러 온 여러 욕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p.141


Chapter 4.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어느 날 문득 '내가 이룬 게 뭐가 있지?'

생각해 보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아등바등 살아온 것에 비해 크게 이룬 게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그렇게까지 열심히 살았을까 하는 회한이 몰려온다.

이럴 때 시선을 돌려 생의 마지막 순간에 서서

지금 내 삶을 조망해 보면 어떨까.

눈앞의 일에 급급한 시선을 '줌 아웃'시켜

인생 전체를 보게 된다면 현재를 더 지혜롭고 너그럽게 살 수 있지 않을까.

p.207


Chapter 5. 남들이 뭐라든 그냥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며 살아가기를

세상은 이제껏 그래 왔듯 너에게 더 열심히 노력하라고, 왜 이것밖에 못 하느냐고 다그칠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네 인생을 대신 살아 주지는 않는다.

그러니 세상의 말에 주눅 들지 말고,

그냥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며 살아가렴.

나는 그런 너를 죽을 때까지 응원할 것이다.

p.261



저자는 마흔이 된 딸에게 마흔의 흔들림 앞에서 너무 겁먹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생의 의미와 목적을 찾게 되면 앞으로 어떤 시련이 닥쳐오든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고, 나 자신을 좋아해야 자기 자신과 타인에게 너그러워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의 마흔 살 딸은 이 책을 읽으며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딸아, 나는 네가 경주마처럼 살지 않기를 바란다.

1등을 하기 위해 에너지를 바닥까지 짜내다 보면 옆을 바라보지 못한다.

풍경의 즐거움도, 인생의 다른 가치도 놓쳐 버린다.

그러니 '잘해야만 한다'는 부담감과 욕심을 내려놓고,

무엇이든 '일단 해 보자. 아님 말고' 하는 마음으로 해 보렴.

그리고 어떤 일을 하든 인생을 즐길 에너지는 꼭 남겨 놓아라.

왜냐하면 그 에너지가 너를 더 멀리 더 오래가게 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100미터 단거리를 뛰고 끝날 인생이 아니기에 페이스 조절은 필수다.

정말로, 노는 게 남는 거다.

pp.296-297



저자는 삶에서 힘을 빼는 법을 익히는 것이 매우 필요하지만, 동시에 매우 어려운 고급 기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매우 동의하는 부분이다. 이제는 다방면에 힘을 좀 더 빼고 나무보다는 숲을 조망하며, 인생을 즐길 에너지를 꼭 남기기를 원한다.

마흔 즈음, 다시금 일상의 에너지충전을 소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줄 멘토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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