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목의 성장
이내옥 지음 / 민음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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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형편없는 안목을 성장시켜보고자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책이다.



뭔가 깔끔한 표지가 마음에 와닿는다.

이 책의 저자는 34년간 국립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했다.
그리고 이 책은 일하면서 만났던 옛 물건과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실 책 제목과 설명만을 보고 생각하기론 
작품을 보는 관점이라던가 접근법등 어떻게 유물을 대하고
그것들의 진가를 알아보는 안목을 성장시킬수 있는지..
그런 이야기들이 담겨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내 생각과 다르게 흘러가는 내용들에
책 읽기가 더뎌지고 말았다.
그래도 읽기 시작했으니 끝까지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한장한장 넘겨가다보니 조금씩 느껴지는 것들이 있었다.



만남에 대한 그의 생각에 많은 공감을 느꼈다.



박물관을 통해 그 나라의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여행을 가면 박물관도 가끔 들리곤 하는데
그냥 별 생각없이 둘러봤던 지난날들이 조금 후회가 된다.



훌륭한 것들을 많이 보아라! 

이류나 삼류가 아닌 최고의 것들을 보게 되면,

당신은 점차 훌륭한 것에 눈이 뜨일 것이다.



안목의 성장이라는 제목에 가장 부합하는 말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우리의 뛰어난 유물들과 알지못했고 가보지 못했던 장소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때면 그것들이 많이 궁금해져 찾아보기도 하면서 읽었다.


궁금해하고 찾아보고 알아간다는거

어쩌면 이런 행동들이 모여 나의 안목을 조금씩 성장시키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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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 에이코 제인의 아리랑
백훈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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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란 형식을 취했지만 이 책은
주영자(에이코,제인) 여사가 살아온 인생을 기록한 것이다.

책을 펼쳐들자 서문에 이렇게 써져있다.


그렇다 이 책은

영자이면서 에이코이고 제인인 주영자 여사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책이다.

400페이지 가량의 많은 내용을 담고있지만

소설을 읽듯 천천히 읽어가다보니 어느새 마지막페이지였다.


이 책은 3인칭 시점에서 영자의 인생을 담담하게 이야기 한다.


6.25때 가족들과 북에서 남으로 피난을 내려오면서 부터 시작된 영자의 파란만장한 인생.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을 거쳐

소녀에서 여자로 엄마로 성장을 해나가는 영자의 일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어린 나이에 혼자서 겪어야 했던 많은 일들이 영자를 두려움에 떨게도 만들었지만

그로 인해 더 단단해지고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을 해나가는 영자의 모습이

그저 놀랍기만 했다.

막연하지만 희망을 놓지 않고 무슨 일이든 열심히해 내는 그녀가 존경스러웠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던 솔직하고 부지런히 일하는 그녀.

그렇기에 영자로 에이코로 제인으로 살면서 더 나은 미래를 꿈꿀수 있지 않았을까.


세상일이란 정말 언제 어떤 모양으로 펼쳐질지 아무도 모르는 거야.

그러니 예상치도 못했던 일이 밀물처럼 폭풍처럼 닥쳐올 때는 그것이 자신에게 큰 충격을 주지 않기만을 바라며 사는 수밖에 없어.

파도는 아무도 이길 수가 없어.파도에 몸을 맡겨야만 파도에 몸을 실어야만 살 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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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프렌즈 실용 영어 위클리 플래너
유세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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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영어를 잘하고 싶지만
항상 시작만하고 끝을 못 맺는다.

예전엔 그냥 막연히 영어가 잘하고 싶었다면
지금의 나는 여행을 가거나 일을하다 외국인을 만났을때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영어가 하고 싶다.

그래서 생활영어나 실용영어 책에 관심이 많다.

요즘은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를 할수 있게 책들이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나는 탁상용으로 제작된 책들을 좋아한다.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아도
책상 위에 올려두고 틈틈이 보면서 공부할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라인프렌즈 실용 영어 위클리 플래너>

이것도 탁상용으로 제작이 되었다.



컴퓨터 옆에 자리를 잡았다.



차례를 보면 알수있듯이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수 있는 실용 영어들이 실려있다.



위클리 플래너로 사용할수 있게 구성되어있어서

플래너를 따로 두지 않아도 되니 좋다.
스케줄 작성하면서 문장 공부도 하고 일석이조.



플래너 뒷면은 예문이 실려있고

QR코드가 있어서 MP3파일을 다운받아 발음공부까지 같이 할수 있다.



QR코드를 찍으면


이렇게 다운받을수 있는 페이지로 연결된다.



폰에 다운받아놓고 출퇴근길에 듣고 있다.
그날그날 외운 문장들 발음도 비교해가며ㅋ 

매일 출근해서 오늘 공부할 문장을 보고
종이에 써보기도 하면서 부담없이 공부하고 있다.

귀여운 라인프렌즈와 함께
영어공부도 하고 스케줄 관리까지 한번에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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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합격, 계급 - 장강명 르포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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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과 공채.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그래서 관심이 없었다.

처음 책 소개를 읽으면서 공모전과 공채가 왜??
라는 의문이 들었다.
읽어보고 싶었다.

 

당선,합격,계급.
다른 말은 필요치 않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표지디자인이 조금 아쉽다.

이 책은 문학공모전이라는 큰 틀을 가지고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내가 책을 좋아해서 그런거겠지만 공모전과 관련된 이야기들에 관심이 많이 가고
기억에 남아 공모전이 큰 틀로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우리나라에 그렇게 많은 공모전이 있는지 몰랐다.
책을 살때 띠지에 'OO공모전수상작' 이라고 써져있어도
그냥 대충 흘려보고 말았다.
띠지에 'OO수상작', 'OO추천작' 과 같은 글귀가 너무 많기에 그런것들이
오히려 책을 고르는데 방해가 되기에 신경을 안쓰게 되었다.

대단히 효율적이지만
동시에 매우 획일적이고,
지독히 한국적이다.

나는 이 문장이 책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고 느꼈다.

 

 

출판사는 독자들이 베스트셀러 위주로 읽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들이 출판하는 책들을
베스트셀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나도 책을 사기전에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는거니 반론의 여지가 없다.
베스트셀러가 꼭 읽어야 할 책은 아니지만 참고자료가 되는건 확실하다.
특히 요즘은 비슷한 내용의 책들이 넘쳐나서 선택하기가 더 힘들다.

 

인간 역시 경험재라는 말이 뇌리에 박혔다.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한두번 경험한걸로 전부를 알았다는듯이 말하곤 하는데
나 자신도 나를 잘 모르고 사는데 과연 남을 한두번보고 판단할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이러이러해서 이러이러하다가 아니라
현장을 발로뛰고 많은 실무자들과 관계자들을 인터뷰해서 정리했다.
무엇보다 책을 읽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불필요하게 설명이 많다거나 어려운 내용이 아닌 그냥 술술 읽어나갈수 있는 책.

공모전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속속들이 들여다본 느낌이다.

나는 공모전을 통해 작가가 되는줄 알았다.
그래서 이미 등단한 작가들도 공모전에 작품을 출품한다는거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게 가능해???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공모전에 특별히 규정이 없다고 한다.
등단만 하고 책을 출간하지 못한 작가들도 많다고 하니
공모전이 그들에게는 또다른 희망이 되어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고 나서 제목이 가지는 의미를 수긍하게 되었다.
당선과 합격 그 후 자연스레 생기는 계급.

한국에서 인기가 있는 자격증들이 사정이 다 비슷하다.
취득할 때가 어렵지, 한번 따고 나면 업계에서 퇴출될 일은 거의 없다.
그 인기 자격증은 대체로 국가 주는 직업 면허인 경우가 많다.

씁쓸한 현실이 아닐수 없다.

이 책은 공모전과 공채 각종 고시들의 획일화된 인재등용을 비판하는게 아니라
그러한 방법으로 인재를 등용하게 된 배경과 장단점들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대안도 함께 제시한다.

한번만 읽기엔 아까운 책이다.
친구들과 함께 읽어보고 이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안타깝게도 우리친구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

장강명작가의 책은 처음 읽었는데 다른 책들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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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기 겨울에 내리는 단비 1
길승수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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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금방이라도 달려나올거 같은 표지의 이 책은 고려와 거란의 전쟁을 다루고 있다.
고려와 거란의 전쟁이라하면 국사시험을 위해 연도와 귀주대첩 강감찬을 외우던 그정도의 기억에서 끝이 난다.
역사책들도 대부분 조선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고려에 대한 지식은 그리 많지 않다.

많은 궁금증과 기대를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엄청난 분량에 한번 놀라고..
이 책이 2부라는것에 또 한번 놀랐다.

거란의 2차 침공을 배경으로 한다는것은 알았지만
보통 책이 시리즈로 출간이 되도 1부부터 순서대로 나오는데
2부가 먼저 나오고 1부는 출간예정이라니..
누구의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단한거 같다.

시작에 앞서 대략의 줄거리와 등장인물들의 소개,
지도와 무기에 대한 정보도 있어서 책을 읽을때 도움이 된다.
조금은 낯선 단어와 한자들 덕분에 처음엔 조금 어렵게 느껴졌지만...
생생한 묘사와 긴장감에 나도모르게 책속에 빠져있었다.

역사소설은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지는 것이겠지만..
이 책은 마치 내가 그속에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그렇기에 방대한 내용에도 지루할틈이 없다.

역사를 좋아하고 역사소설을 좋아한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역사를 좋아하지 않아도 한번쯤 도전해 보길 바란다.
이 책으로 인해 고려사가 궁금해지고
고려와 거란의 전쟁에 관심을 가지게 될것이고
양규와 김숙흥을 찾아보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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