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두 번 사는 사람들 - 그들은 어떻게 스스로 미래를 바꾸었는가
도전 인생 2막, 원더풀 마이 라이프 지음 / 부크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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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첫머리에는

'이제, 당신이 상상해 온 삶을 살 시간입니다.' 로 시작한다. 시작부터 심쿵한 문구다.

회사원, 개인사업, 의사, 주부, 연예인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0명의 사람들이 제2의 인생을 개척하고 도전하는 용기있는 삶을 소개한다.

한마디로 멋지게 살아가는 인생2모작의 롤모델들이 성공으로 가기까지의 애환과 진솔한 삶의 이야기들이 녹아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가슴 한켠 고이 간직하고 있는 청춘의 꿈과 도전에 대한 열정이 오픈되는 느낌이다. 그리고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늦었다고 생각했다.

생각만으로 머물러 있던, 생각만 했던 꿈들.

어쩌면 나도 모르게 가끔 주변사람들에게 술자리에서 또는 지나치듯 무심코 얘기하고 다녔던것 같다.

그 작은 꿈들이 머리속에 더 구체화되어 간다.

시간과 여건, 환경에 대한 핑계, 가장이라는 의무감으로 선뜻 시작하지 못한 주저함과 갈증에 단비가 내리는 기분이다.

20명의 제2의 멋진 인생을 거울삼아 멋진 시니어의 삶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금융 전문가에서 칼국수집 대표로, 한승양


- 창업 초반, 자신의 칼국수에는 여느 평범한 칼국수와는 차별화되는 재료와 조리법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한승양은 레시피 연구 목적으로 전국 각지를 돌아다녔다. 먹어 보고, 요리해 보고, 실패의 원인을 찾고 분석하며 더 나은 칼국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거듭된 연구 끝에 감칠맛과 시원함이 빼어난 육수의 황금 비율을 찾을 수 있었다. 24p

- 메뉴얼이 있기에 밀키트(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서 직접 요리해 먹도록 판매하는 제품도 개발할 수 있었다. 덕분에 먼 곳에 사는 사람들도 그의 칼국수를 택배로 배송받아 집에서 직접 끓여 먹을 수 있게 되었다. 26p

- 누군가에게 언젠가 하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해 왔던 일이 있을 것이다. 흘리듯 누군가에게 말했던 일, 지금과 전혀 다른 그 일을 하며 행복해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봤다면? 그렇다면 당신에게도 꿈이 있는 것이다. 새로운 삶에 도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조건이 갖춰진 것이다. 29p

 

당신이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에는 두 종류가 있다.

시도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

당신이 성공할까 봐 두려워하는 사람들

레이 고포스 Ray Goforth

 

 

순댓국집 사장에서 시니어 모델로, 김칠두


- 현재 '나의 때'를 걱정하고 고민하는 수많은 20대의 젊은 모델들은 그를 보며 생각한다. 이 직업은 일시적인 것이라는 걱정, 내가 언젠가는 이 일을 떠나야 한다는 조바심, 미래를 위해 다른 직업으로 성공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아닌, '나의 때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찬 가능성에 대해. 42p

- 그는 말한다.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용기 내어 내딛는 발걸음만이 남은 인생의 후반전을 좌우한다고. 그는 속절없이 지나간 세월을 후회하기보다, 황혼의 삶을 빛내 보기로 결심했다. 43p

 

당신이 되고 싶었던

어떤 존재가 되기에는

지금도 결코 늦지 않았다

조지 엘리엇 George Eliot

 

 

정신과 의사에서 수중 사진작가로, 최혜원


- 그녀가 원래부터 바다와 다이빙을 좋아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어릴 적부터 심한 물 공포증을 가지고 있었고 어른이 된 후 공포증을 극복해 볼 생각에 수영 강습을 받기도 했지만 도통 물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좌절하지 않고 또 한 번의 도전을 택했다. 생에 한 번쯤은 이겨내봐야 하지 않겠냐는 마음으로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할 것이다. 그렇게 선택한 스쿠버다이빙은 바닷속 자그마한 생물들과의 운명적 만남으로 이어졌다. 52p

- 그렇게 시간이 흘러 환자와 상담하던 어느 날.... 정점에 올랐다고 확신한 순간, 그녀는 지금이라고 느꼈다. 오랜 직업과 건강하고 미련 없는 이별을 하기 가장 좋은 때는 바로 지금이라는 걸, 그녀는 직감적으로 알아챘다. 적성에도 부합했고 사회적 지위도 보장된 직업이었지만, 그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의사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았다. 54p

 

저는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누가 그 미래를 결정하는지는 압니다.

오프라 윈프리 Oprah Winfrey

 

 

도마로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배우며, 지영흥


- 돈도, 사회적 입지도 모두 잃은 처지였기에 첩첩산중을 돌아다니며 잃어버린 자신을 되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던 중, 목재상이 쌓아 둔 느티나무를 발견했다. 그것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 느티나무 특유의 모양과 색깔, 품위와 격을 갖춘 매력에 빠진 지영흥은 직접 책을 구매해서 느티나무에 관한 공부를 했다. 느티나무가 나무 중에서는 가장 좋은 목재로 취급받는다는 것, 느티나무를 통해 질 좋은 가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가구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71p

- 나무의 결을 보고 좋게 정리하고, 울퉁불퉁한 부분을 둥그렇게 사포질하며 단 하나뿐인 도마를 만드는 일, 지영흥은 방황하며 거칠게 살아온 자신의 인생 역시 도마를 만들 듯, 단 하나뿐인 아름다운 작품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76p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한편 그것을 이겨내는 일로도 가득 차 있다

헬렌 켈러 Helen Keller

 

 

전문 경영인에서 한국 화가로, 이상표


- 쉰이 넘은 나이로 그림을 시작했을 때는 대회나 공모전 입선은 커녕, 작품 하나를 제대로 완성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화가의 꿈을 이루기 위한 그의 끝없는 노력은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 속 풍경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관찰하고, 완성된 그림에 고심하여 제목을 붙이는 모든 노력의 과정이 이상표의 그림을 작품으로 만들었다. 80p

- 오용길의 충고와 지적은 이상표가 화가로서 내딛는 걸음에 큰 용기가 되고 있다. 여전히 고칠 점이 많아 보이는 제자지만, 오용길은 이상표의 집념과 표현력을 높이 산다. 처음 그에게 그림을 배우러 왔을 때부터 나름대로 가지고 있던 이상표만의 표현력이, 그림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는 그의 성실함 덕분에 완성되었다고 오용길은 회고한다. 86p

- 이상표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통해 인생 2막의 방향성을 생각하게 된 것이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시작해도 전혀 늦지 않았어요. 막상 일이 닥쳐서 생각해도 늦지 않았어요. 다만 그 꿈과 뜻을 정한 후에는 미친 듯이 몰입하고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90p

- 100세 시대에 평생 한 직업을 가지고 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몸담았던 일터를 떠나 새로운 직업을 가질 수 있을 것이란 보장 또한 불확실하다. 하지만 이상표의 인생 2막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현실과 가족을 위해 참아 온 꿈을 펼쳐 화가로 불릴 수 있게 된 모습, 대중에게 더 큰 감동을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그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그의 작품에 담긴, 도전을 향한 열정과 희망 역시 더욱더 짙어지고 있다. 92p

 

당신이 정말로 뭔가를 원한다면 기다리지 마라

견디지 못하는 법을 스스로에게 가르쳐라

구르박쉬 차할 Gurbaksh Chahal

 

 

의류 판매업에서 머슬 모델로, 장래오


- 인생을 바꾼 머슬 대회 : 꾸준하게 건강을 관리해야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으로 시작했을 뿐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운동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사실 그녀조차 자기 삶이 이렇게 뒤바뀔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그녀의 삶을 변화시킨 건 바로, 머슬 대회였다. 100p

- "하루라도 더 일찍 나를 사랑하세요." 장래오씨가 백세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시니어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다. 104p

- "꾸준하게 매일 조금씩."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 그녀가 세운 좌우명이다... 어느 날 전신 거울 앞에서 마주한, 낯설지만 아름다운 자신의 몸. 탄탄한 근육과 아름다운 S라인이 새겨진 장래오의 몸은 예쁘다거나 멋지다는 말로 부족한, 꾸준한 노력의 결과였다. 이미 한 번 놀라운 기적을 경험한 그녀에게 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이제 없다. 인생 2막은 오롯이 그녀 자신의 것으로 살아보기로 했고, 그 시간 동안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새로운 좌우명이다. 106p

 

사람들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자신감을 갖거나 위험을 무릅쓴다면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러지 못한다

사람들은 텔레비전 앞에 앉아 삶은 영원할 것이라 생각한다

필립 애덤스 Philip Adams

 

 

북한 옥류관 요리사에서 남한의 냉면집 사장으로, 윤종철


- 냉면에 심혈을 기울이는 윤종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냉면의 재료는 따로 있다. 바로 육수다. 냉면 장사를 시작한 이래로 윤종철은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직접 육수를 우렸다. 이른 아침부터 주방을 후끈한 열기로 가득 채우는 이 고된 작업을 그는 매일 반복해 왔다. 소고기 양지와 토종닭, 그리고 비법 재료인 돼지갈비를 푹 우린 후에 각종 채소와 직접 만든 간장까지 넣고 3시간을 더 끊이면 윤종철만의 특제 육수가 완성된다. 300인분 정도의 양을 만들어도 매일 몰려드는 손님들 덕분에 2~3일이면 동이 난다. 113p

- 일주일에 한 번 있는 휴무일에 부부는 집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낸다. 성해옥이 밀린 집안일을 하는 동안, 윤종철은 서재에서 요리책을 보며 공부한다. 이미 북한 요리 전문점으로 입지를 갖췄지만, 언제나 초심을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그는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121p

 

당신이 가야 할 길을 찾았다면

절대로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파울로 코엘료 Paulo Coehlo

 

 

사극 전문 연기자에서 신인 가수로, 임 혁


- 발성과 보컬 연습 외에도 그가 한 가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대중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다. 팬과 가족, 동료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임혁은 무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 운동을 하며 몸을 관리하고, 의상실에 직접 찾아서 무대에서 입을 의상을 고르는 일에 심혈을 기울인다. 그가 몸을 관리하고 무대 위에 오를 모습을 꾸미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완벽한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서고 싶기 때문이다. "나를 잘 가꿔야지만 어디서도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요." 이제 막 꿈을 향해 첫발을 디뎠는데 늙었다는 이유만으로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임혁은 힘주어 말한다. 134p

 

원더풀 마이 라이프 32회 배우에서 신인 가수로 변신한 임혁 _오라이프채널/OLIFE채널

 

해 보지 않고는 당신이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프랭클린 아담 Franklin Adam

 

 

전자제품 판매업에서 도예가로, 강종말


- 남편의 가전제품 대리점 사업을 돕는 동시에 엄마로서 세 아이를 키우고, 며느리로서 시부모님을 모셨던 그 시절. 그러다 불현듯 도예를 시작해서 잠을 줄여가며 몰입했던 고단한 시간. 그 도자기에는 억척같고 복닥복닥했던 그녀의 인생이 온전히 담겨 있다... 도자기를 사랑하던 그녀는 어느덧 도자기에 그녀 자신의 인생을 담게 되었다. 148p

- 성공한 도예가가 된 그녀는 혹시 지금 도전을 망설이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당장 용기를 내라고 말한다. 출발선에 선 모든 도자기가 완벽하게 만들어지지 않는 것처럼, 인생에는 시행착오가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도전하는 마음과 자세를 갖춘다면, 결국에는 저마다의 매력을 가진 특별한 도자기를 완성할 수 있다. 152p

 

[경북 농촌교육농장 1] 전업 주부에서 도예가로TV에서 우연히 본 청자 얘기가 바꾼 내 인생 <마고촌 강종말 대표>

 

마음을 위대한 일로 이끄는 것은

오직 열정, 위대한 열정뿐이다

디니 디드로 Denis Diderot

 

 

사료 원료 수입업자에서 목장 대표로, 조영현


- 흔히 최상급으로 여겨지는 투플러스 한우는 1kg10만 원 정도로 거래된다. 그런데 조영현이 기른 한우는 2등급이 매겨지더라도 1kg에 무려 20만 원을 호가한다. 투플러스 최상급 한우보다 조영현의 한우가 2배 이상 비싼 이유는, 그의 소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환경 속에서 자라기 때문이다. 156p

- "산을 오르는 기쁨은 정상 정복에 있는 게 아니라,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 후로도 그는 어떤 일을 하건, 남이 이미 한 방식을 쉽게 따라가지 않았다. 조영현의 진취적인 삶의 태도는 건강한 소 키우기로 빛을 발했다. 168p

 

아무도 걷지 않는 길을 가라

애초부터 삶이란 수학 공식처럼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믿고 남들이 가 보지 않은 길을

새롭게 개척하는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

스티브 잡스 Steve Jobs

 

 

주택 건축가에서 칼 대장장이로, 김정식


- 심근경색을 쓰러진 후 온전치 못한 심장으로 건축 일을 할 수 없었기에, 김정식의 인생에는 커다란 고비가 찾아왔다. 이때 가슴 한구석에 늘 품고 있던, 대장장이에 대한 꿈이 그 고비를 벗어나는 힘이 되어 주었다. 어렸을 적에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칼 만드는 일을 구경하고 직접 체험했던 행복한 추억을 되새길 때면, 사라졌던 삶의 활기가 돌아왔다. 175p

- 때론 땀을 비 오듯 흘리며 고생하지만, 어디에도 속박되어 있지 않고 자기 길에 정진할 수 있기에, 김정식은 자신을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결코 쉽지 않았을 시간을 불보다 뜨겁고 철보다 강하게 버티며, 그는 자신의 인생 2막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지금까지 버터 온 시간은 분명 고생투성이지만, 칼이 만들어 준 자유와 소중한 인연들 덕분에 김정식은 행복한 대장장이로 살 수 있게 되었다. 182p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 이상의 것을 할 수 있다

헨리 포드 Henry Ford

 

 

가구 오퍼상에서 와이너리 대표로, 최봉학


- 귀농을 결심한 30년 전을 돌아보면, 아버지가 남겨주신 땅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쉬운 길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인고의 시간 동안 훌륭한 성과를 낸 최봉학에게 땅과 과수원은 아버지의 유산을 넘어, 이젠 없어서는 안 될 가족이 되었다. 가족같은 땅을 남겨 준 부모님께 감사할 뿐이다. 부모님의 산소에 절을 올릴 때마다 그는 '땅을 잘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다짐한다. 그 뜨거운 마음이 연료가 되어준 덕분에 최봉학은 누구도 가지 않는 길에 확신을 가졌고, 마침내 인정받는 와인 메이커가 되었다. 197p

 

 

길이 없으면 찾고

찾아도 없으면 만들면 된다

정주영

 

 

건설업에서 돌장어잡이 어부로, 김영운


- 그는 서울에서 25년간 인테리어업에 종사했다. 건설업의 특성상 공사 때마다 비용적, 인력적인 측면에서 지속해서 스트레스를 받아 왔다... 그런 김영운을 위로한 건 영일만이었다. 휴양을 위해 우연히 방문한 영일만에서 그는 아늑함을 느꼈다. 성ㄹ에서의 고군분투는 잠시 잊고, 온전한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매년 영일만을 찾아 위로받고 떠나다 보니, 문득 이곳에 터를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곧장 서울의 삶을 정리하고 영일만으로 거처를 옮겨 인생 2막을 시작했다. 206p

- "제 활력의 비결은 자연과 함께하는 삶에서 얻은 평온입니다." 207p

 

20년 후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로 인해 더 실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닻줄을 풀어라

안전한 항구를 떠나 항해하라

당신의 돛에 무역풍을 가득 담아라

탐험하라, 꿈꾸라, 발견하라

마크 트웨인 Mark Twain

 

 

제조 수출업체 대표에서 트로트 가수로, 인치완


- 그의 멋진 목소리와 흥겨운 노래 덕분에 관객들도 함박웃음을 지으며 박수갈채를 보낸다. 인교진의 아버지, 소이현의 시아버지라는 타이틀보다 가수 인치완으로 불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그는 믿고 있다. 227p

- 한 가정의 가장이자 사업체의 대표, 거기에 가수까지, 모든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온 인치완, 그의 비결은 꿈을 잃지 않는 마음이다.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가수를 꿈꾸며 매일매일 노래하듯 살아온 덕분에 이제 인치완은 자신의 노래로 다른 이들에게 행복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 마음이 행복한 삶, 꿈을 구는 삶. 인치완의 오늘은 영원히 늙지 않는 청춘이다. 228p

 

돌아가 보라 당신이 더 어렸을 때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었던 것을 찾아 보라

우리 모두는 다 큰 아이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돌아가서 자신이 사랑했던 것과

진실이라고 믿었던 것을 찾아봐야 한다

오드리 헵번 Audrey Hepburn

 

 

양돈 기업 사원에서 안성주물 대표로, 가마솥 주물장 김성태


- 양돈 기업에 입사 후 성공적인 실적을 내며 해외 지사장 제의까지 받았지만, 그는 아버지의 다급한 부탁으로 주물공장에 들어오게 되었다... 서울대를 그만두고 주물장의 길로 들어선 아버지 김종훈, 생명학도의 길을 걷다 돌연 가마솥을 만들게 된 아들 김성태. 부자의 삶은 서로 다른 듯 닮아있다. 온전한 자기 의지로 주물장을 시작한 건 아니었지만, 김성태는 후회하지 않는다... 쇠를 녹이고 무쇠솥을 만드는 DNA를 물려받은 김성태는 가문의 명맥과 전통을 보존하는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232p

 

이 세상에 위대한 사람은 없다

단지 평범한 사람들이 일어나 맞서는

위대한 도전이 있을 뿐이다

윌리엄 홀시 Wiliam Halsey

 

 

미싱 공장 직원에서 천연 염색계의 대모로, 김조은


- 2000년대 초, 김조은은 우연한 계기로 천연 염색과 만났다. 자주 방문하던 사찰의 권유로 선물용 명함집을 만들게 된 것이다. 명함집에 먹 염색을 하던 그녀는 그 색과 촉감에 순식간에 매료되었다. 색이 천 속으로 느리게 스며드는 시간의 아름다움, 찬란한 자연의 색과 그윽한 향은 만신창이가 된 그녀의 심신을 어루만져 주었다. 251p

- 인연을 만들고, 함께 하는 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된 김조은은 사업뿐만 아니라 새로운 방법으로도 인연을 만드는 중이다. 벌써 13년째 재능 기부 형태로 진행하고 있는 천연 염색 교육은 그중 하나다...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 기술을 배우려는 이들, 다양한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홀로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 미혼모들이 그녀의 주된 수강생들이다. 259p

-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설령 결과가 좋지 않아 후회하게 되더라도, 일단 해 보세요." 그녀 역시 처음 도전할 때는 두려웠다. 그러나 실행하지 않고 계속해서 머뭇거리기만 한다면 생각에서 행동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걸 그녀는 잘 알고 있다. 그 결과가 자칫 실패이더라도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원인을 찾아서 다시 도전할 수 있다면 그것은 값지고 귀한 실패이자 경험이 되어 줄 거라고 그녀는 믿고 있다. 그 믿음이 김조은의 인생 2막을 이끄는 주요한 힘이 되어 주었다. 263p  

원더풀 마이 라이프 18회 천연염색으로 행복을 물들이는 김조은 _오라이프채널/OLIFE채널

 

시작부터 훌륭할 필요는 없지만

훌륭하기 위해선 시작해야 한다

지그 지글러 Zig ZIglar

 

 

개그맨에서 양념갈빗집 사장으로, 이경래


- 그는 라이브 호프, 벤처 사업, 의료 사업 등 다양한 사업에 도전했다. 그러나 어느 하나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아무것도 모른 채 성급하게 도전한 탓에 개그맨 시절 벌어둔 돈도 모두 잃고 말았다. 274p

- 마침내 마음을 추스른 이경래는 지금의 양념 갈빗집을 열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때의 이경래에게 식당은 다소 만만해 보였다. 제대로 된 준비 없이 뛰어든 탓에, 식당을 시작한 2년 동안은 몸과 마음을 과로하게 만드는 자영업의 무서움을 체험했다. 그러나 그는 끈질긴 집념으로 식당을 차근차근 성장시켰다. 좋은 고기 공급처를 찾았고 메뉴를 연구하고 또 연구했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몸을 움직이자 긍정적인 본래의 모습으로 금세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런 각고의 노력 덕분에 손님들도 모여들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식당은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되었다. 277p

 

원더풀 마이 라이프 26회 대박 고깃집 사장님 이경래 _오라이프채널/OLIFE채널

 

도전은 인생을 흥미롭게 만들며

도전의 극복이 인생을 의미있게 한다

조슈아 제이 마린 Joshua J. Marine

 

 

축산업자에서 상추 농부로, 박재린


- 박재린의 하루는 상추로 시작해서 상추로 끝난다. 부추를 이용해 직접 만든 효소를 땅에 뿌리는 것으로 그의 일과는 시작된다. 사람이 영양제를 먹고 더 건강해지듯 영양 넘치는 땅을 만드는 것은 질 좋은 상추를 재배하기 위한 필수 절차다. 282p

- 박재린은 매일 각오한다. 쉰이라는 나이에 그에게 새로운 인생을 열어 준 상추는 자식처럼 귀한 존재다. 모두가 어렵다고 말렸지만 그는 상추 농사에 매진했고, 이제 상추에 관해선 모르는 것이 없는 전문가로 거듭났다. 보물 같은 상추를 위해서 그는 최고의 상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할 수 없다. 285p

- 9년 전, 처음 상추 농사를 시작했을 때 박재린에게는 단 3개 동의 하우스뿐이었다. 그러나 상추는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주는 채소라는 걸 알고 있던 박재린은 온 열정을 바쳐 상추를 길렀다. 덕분에 지금 그는 200평짜리 하우스 30동을 가진 농장의 대표가 되었다. 288p  

원더풀 마이 라이프 36회 상추로 희망을 찾은 남자 박재린 _오라이프채널/OLIFE채널

 

지금이야말로 일할 때다

지금이야말로 싸울 때다

지금이야말로 나를 더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 때다

오늘 그것을 하지 못하면

내일 그것을 할 수 있는가

토마스 아 켐피스 Thomas a Kempis

 

 

배우에서 아트 디렉터로, 이광기


- 대하 사극 <태조 왕건>'신검'역할로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고, 특유의 입담으로 예능계까지 섭렵한 이광기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점점 활동을 넓혀갔다. 그런 이광기에게 닥친 시련은 순식간에 모든 걸 무너뜨렸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일곱 살 아들의 죽음이었다. 갑작스러운 사별의 원인은 당시 유행하던 전염병, 신종플루였다. 297p

- 그렇게 하염없이 눈물만 쏟던 어느 날, 아이티에 대지진이 일어났다. 그날은 아들의 생명 보험금이 그의 통장에 입금된 날이기도 했다. 그의 아내는 통장 내역을 보고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그는 대지진이 발생한 아이티에 아들의 보험금 전액을 기부했다. 아들의 영혼이 세상에 조금이나마 밝은 빛을 비춰 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299p

- 그에게 진정한 기부란 '아주 작은 것이라도 누군가에게는 삶을 새롭게 시작할 씨앗이 될 수 있다.'라는 마음으로 나누는 것이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진정한 기부를 실천하는 이광기. 배우이자 아트 디렉터로 인생 2막을 그려나가는 그는 자신의 삶 속에서 기부의 입지를 더욱 넓히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307p

 

원더풀 마이 라이프 45회 아트 디렉터로 돌아온 배우 이광기 _오라이프채널/OLIFE

지나간 슬픔에

새로운 눈물을 낭비하지 말라

에우리피데스 Euripides

 

 

개그맨에서 영화감독으로, 심형래


- <디 워>는 이전의 한국 영화가 시도하지 못했던 글로벌한 스케일을 다루는 도시에 순수 국내 CG 기술로만 완성되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기념비적인 영화다... 개봉 후 <디 워>는 총 84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외신들도 이를 주목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디 워>가 논란의 중심에 서며 심형래의 삶에는 어두운 그늘이 드리웠다. 영구아트가 임금 체납 등 여러 문제로 부도를 맞게 된 것이다. 314p

- 개인 파산과 이혼 등의 문제까지 겹치며 심형래의 인생은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심형래는 아래로 내려가면서도 좌절하지 않았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교훈을 비싼 돈주고 배웠다고 생각하고 삶을 일으키려는 노력을 이어갔다. 누구보다 처벌하게 영화를 만들어 본 경험 덕분에 이제 그는 어떤 영화를 봐도, 그 뒤에 얼마나 많은 사람의 고생이 숨어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게 됐다. 315p 

원더풀 마이 라이프 44회 코미디언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 _오라이프채널/OLIFE채널

 

세상의 중요한 업적 중 대부분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들이 이룬 것이다

데일 카네기 Dale Carnegie

 

본 서평은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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