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재발견 - 뇌과학이 들려주는 놀라운 감사의 쓸모
제러미 애덤 스미스 외 지음, 손현선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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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일어나면 하루의 루틴 중 하나,

심호흡으로 살아있음을 느끼고, 신선한 공기를 폐부 깊숙이 들여마신다.

눈을 돌려 평온하게 잠들어 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함께한 이들의 평온한 아침과 또 하루가 주어짐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짧은 시간이지만 잠시 정좌하고 가볍게 명상하며 오늘 하루를 낭비하지 않도록 자신을 격려한다.

그리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굳어진 나의 몸둥아리에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가끔 주변의 사소한 현상들에 대한 더 없는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지금 서평을 쓰는 이 순간에도 책상 위의 나무향, 아메리카노의 향기조차도 내겐 감사한 일이다.

코로나19로 세상이 아우성을 치고, 선거철 페르소나(persona)의 향연들이 가득하지만,

무심하게 명절의 끝에 '감사의 재발견'이라는 책과 함께할 수 있는 여유에 감사한다.

왜 감사인가?

베풂의 삶, 성공하는 삶,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싶다면 먼저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이 책은 강조하고 있다.

감사의 미학, 감사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한 번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이다.

Thank you once again for my life !

이 책 속에 보석같은 문장들을 소개한다.


1부. 왜 다시 감사인가


1장. 감사의 새로운 정의

- 감사의 두 가지 축 : 하나는 우리에게 유익을 준 좋은 것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긍정이고, 두 번째는 그 좋은 것을 우리에게 주기 위해 공모한 타자가 있다는 것이다. 16p

- 감사의 큰 그림을 보게 한다 : 우리가 부정적 생각과 정서를 경험할 때 감사는 그 맥락에 극적 변화를 가져온다. . 19p

2장. 인간은 언제부터 감사했을까?

- 영장류가 여러 영역에서 상호성을 실천한다는 증거들이 존재하며, 일부 과학자는 상호성이 감사의 진화에 토대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31p

3장. 감사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 감사는 단순한 제스처가 아니다. 사고와 정서, 행동을 수반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내는 풍성하고도 다면적인 경험이다. 감사는 하루아침에 습득할 수 없다. 어린 시절과 청년기를 통과하며 부단한 과정을 통해 학습해야 하는 품성이다. 35p

4장. 감사할 때 우리 뇌는 어떻게 반응할까?

- 감사의 감정을 느낄 때 뇌 내측 전전두엽피질의 특정 영역이 활성화되었다. 이 영역은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안도감을 느끼는 기능, 정서를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시스템과 관련 있다. 45p

5장. 배부른 사람이 되고 싶다면 감사하라

- 감사 역량을 키울수록 마음도 더 넉넉해졌다. 이기적인 계산속으로 감사하지 않는다. 감사는 나눔이라는 성품을 강화한다. 46p


2부. 감사하면 무엇이 달라질까?


6장. 감사가 우리에게 유익한 이유

- 궁극적으로 감사하면 단지 좋은 감정을 느낄 뿐 아니라 좋은 행동으로 그 유익을 주변 사람과 공유하게 된다. 55p

- 감사는 상대방이 지닌 성품을 기억하고 왜 그 사람과 처음 인연을 맺었는지 상기하는 것이다. 감사하면 할수록 그동안 받은 사랑과 지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60p

7장. 여자와 남자 중 누가 더 감사를 잘할까?

- 카쉬단은 이렇게 말한다. "." 76p

- 카쉬단은 누군가 당신에게 감사하면 "눈을 마주치고 방긋 웃으라"라고 조언한다. 당장 보답해야 할 것 같은 충동을 무리치라. 상대방의 감사 표현을 사양하거나 당신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말고 칭찬을 그대로 인정하라. 80p

- 왓킨스는 감사의 감정과 부채 의식 간 상관관계가 여성보다 남성에게 두 배 가량 강함을 발견했다. 81p

8장. 나라마다 감사하는 법이 다르다.

- 진정한 감사는 무례하다는 인상을 피하기 위해 발설하는 공손한 인사가 아니라 자격 없이 받은 축복에 보답하려는 진심 어린 소원에 가깝다. 86p

9장. 감사로 쌓은 협업의 탑

- 우리가 누군가에게 감사를 표한다는 사실은 그들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전보다 그들을 더 귀하게 여긴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을 더 귀하게 여길수록 향후 그들에게 유익을 제공할 가능성이 커진다. 93p

- 감사 표현이나 발언은 우리가 그들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으며 그들이 유익한 존재임을 인식하고 있기에 향후 보답할 수 있다는 신호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93p


3부. 감사를 잘 하는 길


10장. 일상 속 감사를 키우는 법

- 감사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닌 일에 눈뜨게 하는 렌즈다. 감사는 삶에서 좋은 것을 선사하는 사람들을 비추는 무대 조명이다. 감사는 깨끗한 도로나 건강, 충분한 양식 등 잘 보이지 않는 축복에 밑줄을 긋는 형광펜이다. 98p

- 당신이 누군가를 당연시한다면 한 발짝 뒤로 물러나 그가 부재한 삶을 상상해 보라. 그다음 장미 향기를 맡듯, 새 차를 타듯, 그 존재를 새롭게 음미하라. . 100p

- 우리에게 의지와 능력이 있다면, 우리는 가해자에게서도 감사의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답 없는 관계에 종지부를 찍을 용기를 내준 남자친구, 우리가 누리는 것에 대한 감사와 우리의 연약함을 일깨워준 노숙자,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도록 내 등을 떠밀어준 상사에게도 감사할 수 있다. 심지어 죽음 앞에서도 감사할 수 있다. 103p

11장. 감사의 적, 부채 의식

- 부채 의식을 느끼지 않게 하면서 무언가를 주기 위해서는 자신이 아닌 타인에 초점을 맞추고, 진심이 아닐 때에도 감사를 실천하며, 조건 없이 나누는 기쁨에 마음을 여는 방법을 실천해 보라. 118p

12장.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감사하라고요?

- "난 어머니를 잃은 경험으로 살아 있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았다. 일분 일 초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날마다 상기한다. 난 어둠의 끝에서 빛으로 들어갔다." 122p

13장. 힘들 때 감사하는 법

. 상실을 잠재적 유익으로 재구성하고 부정성을 감사로 재해석한다는 뜻이다. 감사는 상황과 조건에 좌우되지 않는다. 133p


4부. 감사하는 가족이 되는 법


14장. 부부에게 감사가 필요한 이유

- 감사가 부부의 가사 노동 분담에 변혁을 일으킬 수 있다. 감사는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이에게 배우자의 기여가 선물임을 일깨워 더 많은 일을 하도록 이끈다. 146p

15장. 감사하는 자녀로 양육하는 법

- 감사할 줄 아는 부모 밑에서 감사할 줄 아는 자녀가 나온다. 부모의 의도와 행동이 자녀의 감사 역량 함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162p

16장. 어머니날에 이 정도 감사는 받을 자격이 있지 않을까?

- 한 사람 한 사람을 너무도 사랑하기에 내 '선택'으로 그 일을 했다. . 167p

17장. 새아버지 노릇을 통해 배운 감사

- 내 삶에 의미 있는 것은 앨릭스(의붓아들) 덕분이다. 그래서 난 아버지날에 앨릭스로부터 감사를 기대하지 않는다. 감사는 새아버지가 될 기회를 준 앨릭스에게 돌아가야 한다. 174p


5부. 학교와 직장에서 감사하는 법


18장. 학교에 감사 문화를 가꾸는 방법

- 도움을 준 누군가가 그 일을 위해 자기 시간이나 노력을 들였다는 점을 강조하는 게 중요하다. 180p

19장. 감사는 생존 기술이다

- 우리 학생들에게 . 185p

20장. 감사하는 직장 문화를 가구는 다섯 가지 방법

첫째. 꼭대기부터 시작하라 : 첫 단추는 상사가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이다.

둘째. 감사받지 못한 사람에게 감사하라 : 주목받지 못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

셋 째. 양보다 질을 겨냥하라 : 감사를 강요해 봐야 소용없다. 가식처럼 느끼게 할 뿐이다.

넷 째. 풍성한 감사 기회를 마련하라 : 칭찬합니다 홈페이지, 선물 증정, 갈등의 해소 등 기회가 생길 때마다 감사

다섯 째. 위기가 지나간 후 감사의 시간을 가지라 : 넘어질 때 완충작용을 하는 심리적 면역체제의 구축

21장. 병원에서도 감사할 일이 있을까?

- 중병에 걸린 환자와 가족은 필사적 투쟁에 돌입한다. 나는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전 심호흡을 하며 생각을 정리한다. 심호흡은 스트레스가 주도하는 교감 신경계를 진정시키고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며 우리가 타인과 유대를 맺는 데 도움이 되는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한다. 208p

22장. 다른 사람이 감사하도록 돕는 방법

- 경험을 위해 살라 : 왜 경험이 물건 소유보다 더 큰 감사를 유발할까? 경험은 우리 정체성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귀하게 여겨도 소유한 물건은 우리와 분리되어 있다. 215p


6부. 감사가 뿌리내린 사회


23장. 감사로 역경에 맞설 수 있을까?

. 222p

24장. 감사로 혐오를 없앨 수 있을까?

- 진정한 감사는 스스로 운이 좋다고 느끼고 '우와,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진짜 멋지네!' 이렇게 느끼는 거죠 241p

25장. 감사가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길일까?

- 착취는 욕심과 결핍에서 비롯되고, 억압은 남을 착취하기 위해 필요하고, 폭력은 두려움에서 비롯돼요... 감사하는 사람은 두려움 없이 새롭고 낯선 것을 환경하고 다름을 통해 더 풍성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다양성을 축하한다. 247p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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