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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하재영 지음 / 창비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텍스트Z #아무도미워하지않는개의죽음 #창비
동물권에 대해 한 번쯤은 읽어보고 싶었기에 이 책을 꺼내들었다.
다 읽고 나니 이 문장도 약간 기만?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네…
그렇지만 알아가고 싶었다는 부분에 주목하여 넓은 아량으로 봐주시길…
그냥 책을 읽는 내내 미간이 자주, 많이 찌푸려졌다. 세상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구나. 그것도 생각보다 아주 많이… 이 글에 적힌 번식장의 현실은 그저 단순히 상상만 했던 것보다 더 열악하고 최악이었다. 이 책에선 단순히 감정만을 호소하는 것이 아니고 그 처참한 현실을 보여주며 읽는 이에게 질문을, 생각할 거리들을 던진다. 읽는 ‘나’는 그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고,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전부 해결되지 않은 게 현실이다. 솔직히 당장 나조차도 뭘 어찌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그저 동물실험을 행하는 업체를 불매하고, 모피 소비를 지양하고, 가급적 육식을 줄여나가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할 뿐. 세상은 여전히 그대로고, 내 안의 불편한 마음은 계속해서 남아있다. 하지만 이 ‘불편한 마음’의 이유를 알고, 그 불편함을 들여다본다는 것으로부터 조금씩, 정말 아주 조금씩이라도 변화의 싹이 피어나길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책의 중간에 동물을 비하하는 표현을 관용구로 쉽게 사용한다는 내용이 얼핏 나온다. 그 부분을 읽으며 정말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다른 혐오 표현이나 비하 단어 들에 대해선 많이 신경쓰면서 왜 동물을 비유로 사용한 말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지 스스로가 너무 부끄러웠다. 앞으로는 내뱉는 말에 대해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