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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밍 ㅣ 소설Y
최정원 지음 / 창비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목소리가 들린다>의 전작! 완전히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사람이 나무가 되는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세계관의 시작을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엔 이 디스토피아의 시작, <허밍>이라는 이야기 속 인물들의 이야기에 집중해서 읽었다면,
후반부로 갈수록 인간이 재난에 대해, 추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대하는가.. 이런 생각을 더 많이 한 것 같다.
인간은 고통스러운 걸 두고 보지 못한다. 불편한 것은 기어코 치워 버리고야 만다. 그래야 깨끗이 잊어버릴 수 있으니까. 잊어선 안되는 것마저도.
/p.193
허구의 이야기인 걸 아는데도 어디에선가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심지어 <목소리가 들린다>라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두 작품을 모두 읽으니 더더욱 이 가상의 세계가 또렷해지는 느낌… 변이체가 존재하는 이 세계관에 몰입해서 읽었다.
허밍을 읽으면서 <목소리가 들린다>의 장면 장면들이 떠올랐다. '두 작품을 무조건 연달아 읽어야한다!' 까지는 아니지만 두 이야기를 모두 읽으면 최정원 작가님이 만들어두신 이 세계를 더 넓고 또렷하게 비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