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부가 있었다 - 흔들리는 투자자를 위한 부자의 독설 41
정민우(달천)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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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급상승기를 지나, 현재는 급매, 급급매 매물 정도만 팔리고 있다. 그렇다고 시세가 크게 떨어지는 분위기는 아니다. 매수자와 매도자의 마음은 항상 다르다. 자고 나면 아파트 가격이 오른다는 기사가 잠잠해지자 부동산 관련 책도 예전만큼 많이 출판되진 않아 보인다.

이번에 다산북스에서 출간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부가 있다>를 처음 봤을 때는 제목만 보면 부동산 책인 줄 잘 몰랐다. 전체적인 자산관리나 재테크 관련 내용이지 않을까 싶었다.

이 책을 추천하는 분들의 닉네임은 익숙한데 솔직히 달천님은 잘 몰랐다. 내가 부동산에 깊은 지식이 없어서 그럴 수 있다. 작가 소개를 보면 경매 쪽에서는 유명한 분이고, 12년 동안 투자하면서 손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이점만 봐도 저자의 능력이 짐작된다. 한편으로는 투자로 늘 이익이 났다는 점이 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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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앞서, 1장에는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고 알아가는 내용입니다.

지금 투자해야 하는 단 한 가지 이유를 찾아라, 뛰어날 수 없다면 다르게 하라

이 말은 꼭 투자만 해당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중요한 시험, 취업, 사업 등을 할 때도 중요해요.

내가 그것을 왜 하는지 명확하고 간절한 이유가 있어야 원하는 결과를 얻는데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요.

또, 뛰어나던지 아니면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방법을 적용해야 그 분야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죠.

투자에 대한 내용이었지만,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부분이었어요.



12년의 투자에서 손해 본 적이 없는 이유가 궁금했다. 부동산 투자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두려움과 걱정이 많다. 무엇이든 경험이 생기면 자신감도 갖게 되고, 그 일에 적극적이게 된다.

투자의 경우, 소중한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더 신경을 쓴다. 그렇다 보니 저자는 어떻게 손해를 보지도 않고 투자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 노하우가 알고 싶었다.

  1. 부동산을 싸게 산다.

  2. 수익이 생길 때까지 경험을 번다고 생각한다.

  3. 고정소득이 나오는 자산을 싸게 산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투자할 때마다 이 점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워렌버핏의 투자 철학에도 좋은 주식을 싸게 사라고 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이다. 물건을 싸게 사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저평가 되어 있거나, 하락하는 시기에 부동산을 구매하면 향후 수익을 낼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부동산은 이론보다 실제 임장도 가보고 모의 투자나 실제 투자의 경험을 많이 해봐야 안목도 생기게 된다. 게다가 고정소득까지 나오는 자산이라면 현금흐름도 생기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에도 순서가 있다고 한다.

시세차익 부동산의 시기 -> 수익형 부동산의 시기 -> 분산투자의 시기

자신이 현재 이 중에서 어디에 해당하는지 고려해 보고 투자하는 것을 저자는 추천하고 있다.

혹여나 이 단계를 순차적으로 하지 않고 건너뛰게 되면 그만큼 리스크는 따라오게 된다.

하지만, 좀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하면 무리해서 투자를 할 수도 있다. 아직 부동산 경험이 많지 않다면 투자 금액과 상황에 맞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자 금액이 많지 않다면 당연히 누구나 싸고 좋은 부동산을 구매하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매물을 구할 수 있을까? 이 부분도 이미 우리는 알고 있을지 모른다. 내가 사고 싶은 지역, 아파트 인근의 오래된 부동산 사장님과 친해져서 급매물을 잡는 것이다. 이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할 듯 보인다.

이 책에 또 다른 방법으로 네이버 부동산 매물을 수시로 확인하는 거라고 언급한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 경우에는 네이버 부동산에도 급매물이 등록된다고 한다. 관심 있는 부동산이라면 이 방법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어서 급매물 매입을 위해 미리 준비할 것들과 급매물 시세 확인하는 방법들도 나와있다.


"삶과 투자는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습니다.

균형을 잡으려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합니다."

이 책 마지막 작가의 말에 쓰인 문구이다.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부동산은 이론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실행에 옮기는 것을 주저한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거나, 투자 방식의 다른 발상을 알고 싶다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부가 있었다>를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10년 이상의 부동산 투자를 꾸준히 한 저자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다시 한 번 읽어보면서 하나씩 실천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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