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한글놀이 - 하루 10분, 표현력과 자신감이 쑥쑥 자라는 집콕 놀이 60
강근영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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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뛰어놀아야 할 5살 아이인데 작년(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유치원보다 집에 있는 일이 많았다. 집에서 아이와 놀아주려고 노력하지만 늘 한계가 있다. 집에 있는 동안 한글에 부쩍 관심을 보이던 아이에게 한글을 친숙하게 알려주고 싶었다.

마침 <하루 10분 엄마표 한글 놀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딱딱한 공부 형식이 아니라, 놀이를 통해 아이가 즐겁게 한글을 익힐 수 있다고 하니, 엄마 입장에서는 솔깃했다. 그동안 놀이 관련 책은 여러 권 봤지만, 엄마표 한글 놀이는 신선했다. 아이가 즐거워한다면 뭔들 못하겠는가? ㅎㅎ


이 책의 장점은 한글 놀이 앞서, 초보 엄마들에게 아이와 원활한 놀이를 위한 친절한 가이드가 수록되어 있다. 책 사용 방법부터 놀이하기 전 주의사항, 놀이에 미숙한 초보 엄마들을 위한 팁까지 상세하게 잘 설명되어 있다. 아이와 어떻게 놀이를 시작할지 막막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나도 이 부분을 읽으면서 놀이뿐만 아니라 아이 교육에 대해서도 도움이 되었다.

실제로 책에 나와 있는 것을 같이 해보았다. 5살이 하기에 적당했고, 아이도 상당히 재미있는지 원래는 한 가지만 하려고 했던 계획과는 다르게 3가지 정도 만들어봤다. (나머지 한 가지는 비닐봉지 풍선 만들기인데 너무 많이 가지고 놀아서 사진찍기 전에 터져버렸다. ㅎㅎ)

한글 놀이 만들기를 하는 순서도 그림과 설명으로 잘 나와있고, 놀이를 할 때 아이와 대화하는 법과 주의사항도 있다. 재료들도 재활용품이나 집에 주로 있는 것들이라 부담 없이 바로 해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게다가 한글도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어서 아이도 흥미 있어 보였다.


아이가 자연스럽게 한글을 접하고, 엄마와 놀이를 통해 친밀감도 쌓을 수 있는 책으로는 <하루 10분 엄마표 한글 놀이>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는 4세에서 6세 정도가 가장 적합해 보인다. 유명 교육업체의 비싼 교구가 아니더라도 일상 재료를 통해 충분히 아이와 교감하면서 한글을 익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엄마의 관심과 노력이 좀 더 필요할 뿐이지만, 그만큼 효과는 어떤 것보다 좋을 것 같다.

유치원 겨울방학 동안 아이와 남은 한글 놀이를 같이 할 예정이다. 이 책 덕분에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고민은 조금 줄었다. 아이 한글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라면 한 번쯤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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