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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 (리커버 에디션)
닐 게이먼 지음, 박선령 옮김 / 나무의철학 / 2026년 5월
평점 :
<북유럽신화> 닐게이먼, 박선령, 나무의철학
* 출판사 협찬도서를 받아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역시나 언젠가 한번은 읽었을 것 같다.
거인족과 사투를 벌이며 긴 낮과 밤의 세계를 살아가는 에시르 신족의 이야기인 북유럽 신화는 바이킹의 신화이자 게르만족의 신화이다.
강력한 힘을 가졌지만 인간적인 감정을 들어내는 신들의 모습은 마치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을 연상시킨다.
오딘, 토르, 로키 그외에 많은 신들에 대한 이야기로 구전되는 이야기들이라 듬성듬성 빠져있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흥미롭지만 거인나라를 여행하는 토르에 대한 이야기는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세 여행자와 겨루는 상대가 깊은 바닷물과 생각, 노년이었는데 아무리 빨리달려도 이길수 없던 상대는 생각이었다는 것과 어떤 힘으로도 이겨낼 수 없던 상대가 노년(노화, 나이듬)이었다는 것은 겸허와 겸손에 대한 일화이기도 하다.
끊임없이 장난과 골을 내는 로키는 단지 장난스런 모습이 아닌 삐뚤어진 무언가로 보여지는 것 같다. 결국 오딘의 아들인 발도르를 죽게 함으로 로키는 영겁의 시간을 고통에 보내야하는 형벌을 받게되지만 종말의 시기인 라그나노크가 오면 로키는 거인족과 그의 자식들을 이끌고 신들을 죽게 만들게 된다.
라그나노크는 세상의 종말이 아닌 새로운 세상의 시작을 의미한다. '생명'과 '생명에 대한 갈망'이라는 생존 인류로 부터 다시 인간의 번성이 시작되고 신들의 시대는 그 자식들에게 이어져 간다.
남자를 '생명에 대한 갈망'으로 표현한 이름이 재미나다.
끊임없이 갈망하는 그 모습이 생명에 대한 갈망이었을까?
거칠지만 유쾌하고 재미난 춥고도 긴 낮과 밤의 세계에 살고 있는 신들의 이야기 였다.
많이 알려졌다고는 해도 이름들이 낯설어 쉽지 않지만 책 뒤편에 용어집은 그런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